[월간 무인화기술 8월호]
“한국 고객의 요청에 대한 본사의 대응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 중요한 경쟁력 가운데 하나”
커넥터는 인건비 등 원가절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요 전망은 긍정적
터크 코리아 배재현 대리
-터크는 글로벌 및 한국의 커넥터 시장에서 자사의 점유율을 어느 정도로 추정하고 있나.
▲터크에서는 최근 몇 년 전부터 ‘터크 = 센서’라는 이미지를 바꿔나가는 작업을 전략적으로 진행해오고 있고, 지난 5 년간을 봤을 때, 터크 USA 내에서 커넥터 비중은 전체매출의 50% 정도를 차지한다. 산업분야별 커넥터 시장을 놓고 보면, 미국에서는 OEM이나 FA 분야에서 터크의 커넥터 비중이 꽤 높고, 커넥터 수요 전체적으로 보면 터크는 TOP 5 안에 든다.
한편, 터크의 글로벌 비즈니스 구조를 보면, 독일에는 커넥터를 생산하는 에샤(Escha)라고 하는 터크 그룹사가 있고, 미국에서는 독자적으로 터크에서 제품이 생산이 되고 있으며, 중국 TURCK 공장 TTT(Turck Tianjin Technology)에서 일반적인 센서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터크코리아의 전체 매출 중에 커넥티비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시장을 기준으로 하면 전체 터크 내에서 커넥터의 매출비중은 30~40% 사이다.
터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시장은 자동차 산업이며, 이외에 타이어 및 반도체 분야의 생산라인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의 커넥티비티 비즈니스가 특히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생각되는데, 미국 내 터크 커넥터의 주요 고객으로는 어떤 업체들이 있나.
▲자동차 분야에서는 포드나 크라이슬러, GM 등의 고객이 있으며, 포드와 같이 엔드유저와 직접 일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엔드유저가 아닌 Tier 1 고객군을 다수 확보, 이들을 통해 식음료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로 터크의 커넥터가 공급되고 있다.
-터크 코리아는 국내시장에서 자동차 및 반도체가 메이저급 수요처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터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커넥터 수요처는 어디인가.
▲FA 및 패키징, 식음료, 프로세스 이렇게 4가지 산업분야를 꼽을 수 있다.
특히 터크는 커스터마이징 비즈니스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즉 고객이 원하는 대로 디자인해서 제품을 공급하는 능력이 타 업체와 차별화되는 부분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터크는 반도체나 모바일 장비업체 등과의 커스터마이징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특히 이러한 커스터마이징 비즈니스 비중이 높다.
-최근 출시된 고용량 모터용 케이블 Power fast는 사이즈가 어떻게 되나. 한국에서도 판매 실적이 있나.
▲M23 및 3/8, 7/8 인치 사이즈가 공급이 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자동차 업계에 이미 실적이 있다.
-자동차 분야에 적용되는 PUR 타입 커넥터는 경쟁사 제품에 비해 어떤 점이 다른가.
▲자동차 라인에서는 PVC 타입 외에도 엔진라인과 같이 오일이 사용되는 라인에는 폴리우레탄 재질(PUR)의 제품을 사용한다. 경쟁사의 PUR 재질 제품은 외피 커버가 한 겹으로 되어 있는데 비해, 터크의 제품은 이중 실드로 제작이 되기 때문에 내구성이 뛰어나면서도 가격경쟁력이 있다.
-커넥티비티 비즈니스에서 터크 코리아가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터크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센서를 기반으로 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앞서 설명한 대로 커스터마이징 능력이 우리 터크의 중요한 경쟁력 가운데 하나로, 한국 고객의 요청에 대한 본사의 대응 역시 즉각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 중요한 경쟁력 가운데 하나에 해당한다.
즉, 터크는 일반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고객의 요청에 의한 Customized 제품 판매도 많아서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많은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주력 제품들은 본사 재고를 통해 빠르게 납기가 이루어진다는 것도 강점 가운데 하나다.
기술적인 면에서의 경쟁력을 설명하면, 현재 케이블은 공급업체마다 기술적인 차이가 크질 않고, 커넥터는 핀 조합 및 헤드 부분의 몰딩 처리 기술이 중요한데, 터크는 이 부분에서 경쟁력이 대단히 뛰어나다. 현재 IP69K 등급까지 제품이 제작이 되어 공급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커스터마이징 제품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들어줄 수 있나.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운데, M12 사이즈의 USB 커넥터를 개발해서 마이닝 분야에 적용한 사례나, 오버몰드된 제품들, 일반적인 커넥터를 각 산업현장에 맞도록 방수나 방진, 통신 기능을 특화한 사례 등이 있다.
-한국에서의 커넥터 커스터마이징 사례로는 어떤 것이 있나.
▲지난해 모 반도체 장비 업체의 요구사항에 맞춰 디바이스넷 브런치 케이블 길이를 조절해서 공급한 사례가 있다. 이외에도 군사용 커넥터에 대해 헤드사이즈를 바꾸고 전압을 높여서 제작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현재 진행 중에 있다.
-한국의 커넥티비티 전체 시장규모는 어느 정도로 추정하나. 또 주요 수요처는 어디인가.
▲우리 터크가 관계되는 커넥티비티 시장은 약 2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자동차 및 반도체산업이 주요 수요처이며, 여기에 Customized 제품을 사용하는 다수 산업을 위한 장비업체도 중요한 수요처 가운데 하나다.
-국내 커넥티비티 시장 경쟁판도를 어떻게 보나.
▲국내 커넥티비티 시장은 아직까지는 유럽 메이커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점차 국내 업체들도 기술력 및 품질이 향상되어, 많은 고객사들이 국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유럽 메이커들도 이런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기지를 옮겨 대응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터크 코리아는 커넥티비티 시장 전략을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터크 코리아 내부적으로 많은 체질 개선이 이루어졌다.
대리점과의 워크샵 진행 및 기술전문화 교육의 실시, 부산지사의 오픈, 대리점 정책의 개선, 마케팅의 확대 등등 다양한 변화가 이어졌으며, 무엇보다도 기존의 센서 중심의 판매업체라는 이미지가 아닌,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의 진보된 모습으로서의 변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링이 밑받침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보강이 지속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으며, 남부지역의 고객에게 더욱 빠르게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산지사도 이미 오픈해서 운영을 하고 있다.
대리점과의 상생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고, 대리점의 기술력 강화에도 주력한다는 것이 우리 터크 코리아의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우리 터크 코리아는 해마다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세미나에는 본사 담당자가 참석해서 해외에서의 성공 사례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또 전문지를 통해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주요 고객들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샘플 시현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얘기했듯이 터크는 본사 차원에서 기존 고객사로부터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그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지도와 매출을 확대 강화해 나가고 있다.
-향후의 커넥티비티 수요 전망은 어떻게 하나.
▲밝다고 본다. 많은 고객사들이 현재 원가 절감을 위해 자재비뿐만 아니라 인건비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우리 터크에서는 설치가 간편하고 사용하기 편한 제품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커넥티비티 비즈니스와 관련해 신제품을 출시할 때 터크에서는 어떤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나.
▲미국에서는 커넥티브와 관련된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디바이스넷 관련 커넥티비티나 파워T분기, 커넥터 케이블 등이 출시됐으며, 터크USA에서는 디바이스넷은 물론이고 CC-Link를 지원하는 제품까지 라인업이 되어있다.
-센서/액추에이터 커넥티비티가 자동화 시스템에서 왜 중요한가.
▲네 가지 정도로 센서 액추에이터 커넥션의 중요성을 설명할 수 있다.
우선 첫 번째로 시스템을 셋업할 때나, 문제가 생겨서 빠르게 분리하는데 있어서 커넥터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또 유지 보수할 때 커넥터의 디자인에 따라 변화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커넥션 자체가 중요하다.
두 번째는 환경 상 오일이나 먼지, 물 등이 많은 공장에서는 IP 등급이 중요한데, 커넥터 자체가 방유나 방수, 방진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산업현장에는 다양한 케이블과 전기제품으로 인한 일렉트릭 노이즈가 발생하게 되는데, 실링 케이블을 통해서 이러한 노이즈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커넥터의 중요성을 설명할 수 있다.
네 번째는 트위스트 케이블과 같은 이더넷 프로토콜의 필드버스 통신 케이블에서 커넥션을 통한 와이어링이 통신의 안정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터크에서는 저온 등 극한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도 생산이 되나.
▲현재는 -40℃의 온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커넥터가 생산이 되고 있다. 또 화학공장에서 사용되는 방폭용 커넥터가 단순하게 커넥터 뿐만 아니라, 프로세스 와이어링해서 몰딩화된 커넥터 등으로도 생산 공급이 되고 있다. 이 제품들은 미국규격인 FM 인증을 획득해서 Division 1, 2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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