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시된 로즈마운트의 Cascade 분석기는 어떤 점에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되나.
▲현재의 분석기는 한 개의 라이트소스로 많은 컴포넌트를 측정함으로써, 분석기의 수와 설치공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Cascade 분석기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는 제품으로 출시가 됐다. 샘플 채취 지점근처에 분석기를 설치함으로써 기존에 같은 측정을 하는데 필요했던 번들 튜브 등이 필요 없게 되며, 1초에 8백 회에서 1천 회까지 측정을 하는 빠른 응답시간이 특징이다.
IMO에서는 선박엔진에서 사용하는 SO2나 NO 등의 연료의 가스 성분을 측정해서 리포트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신제품은 이러한 규정을 잘 준수할 수 있게 해준다.
기존의 가스 분석기의 응답시간이 20~60초였던데 비해 이 신제품은 1초에 8백 회에서 1천 회의 측정을 하기 때문에, 응답시간 측면에서는 거의 즉각적인 결과가 도출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순도를 측정할 때 일반적인 분석기는 순도 때문에 빠른 교정주기를 필요로 하는데, 이 분석기는 드리프트를 낮추고 정도를 높이는 기술을 채용하고 있어서 교정 주기를 길게 유지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가스 소모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제약업계에서는 불필요한 성분이 사람의 몸에 들어가면 부작용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아주 낮은 농도의 불순물까지 측정하는데 이 분석기술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새로운 분석기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수요처는 어디인가.
▲이 신제품에 적용된 기술은 불순물 측정이나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적 환원촉매 저감), DeNOx, 선박엔진, 스프레이 에어로졸 캔 등에 사용된다.
에어로졸 캔은 밑 부분에 가스가 충전되어 있어서 푸시버튼을 누르면 가스를 밑에서 위로 분사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연결 이음새가 완벽하지 않게 되면 누수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햇빛에 비추면 폭발성가스로 될 수 있어 위험한데, 충전을 하고 나서 QC에서 누수 여부가 잘 체크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 Emerson의 이 새로운 분석기를 사용하면 가스의 누수 여부를 효과적으로 감지할 수 있다.
현재 동일한 기술을 사용해서 가스 분석기와 가스 누수 검출 제품으로 출시가 되어 있다. 가스 리크 검출 제품은 제약 및 화장품 업계에서 많이 사용된다.
-새롭게 출시된 가스 분석기는 Emerson 분석기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어떤 혁신을 가져왔나.
▲과거 암모니아 PPM 레벨을 측정하거나, 낮은 PPM Level의 가스를 측정하거나, HFS에서 빠른 응답시간을 원하는 경우, 타사의 제품을 사용해야 했다. 에머슨에서는 측정 가능한 가스 종류를 점차 확대해서 점점 많은 가스를 측정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고, 중적외선 레인지에서 어떤 성분이 더 잘 측정이 되는지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Emerson 분석기에는 NIR(근적외선)을 라이트소스로 사용하는 TDL이라는 기술과, MIR(중적외선)을 라이트소스로 사용하는 QCL 기술이 있다. 새롭게 출시된 가스분석기는 이 두 개의 라이트소스를 함께 활용해서 더 많은 가스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새로운 분석기는 에머슨의 퍼베이시브 센싱 전략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
▲에머슨의 퍼베이시브 센싱은 더 많이 센싱하면 더 많은 이점이 오퍼레이터에게 돌아온다는 콘셉트의 전략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퍼베이시브 센싱에 큰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는 Net Safety GDU-Incus 등이 대표적이다. 이 Net Safety GDU-Incus는 가압 가스 방출로 생성되는 광범위한 초음파 영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4개의 초음파 음향 센서를 활용하는 고급 가스 누설 검출 시스템으로, 모든 가스 유형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새로운 Cascade 분석기는 Perceptive Technology에 가까운 제품이다. Chirp 라는 특허기술을 특징으로 해서, 구조적으로 레이저소스가 다른 종류의 펄스를 만들어내고 그 다음 번 사이클을 위해 내장된 Peltier 쿨러가 에너지를 낮춰서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게 하여 반복적인 사이클이 가능하게 해준다. 이런 기술은 공정용 가스분석기로는 에머슨이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또, 370XA 모델의 경우, Maintainable 모듈과 밸리데이션 기능이 있어서, Maintenance의 용도로 모듈을 바꾸고 나면 스스로 재부팅이 되고, 메뉴를 클릭하면 오퍼레이터가 해야 할 일이 지시가 되기 때문에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것은 누구도 시도해 보지 않은 진보적인 Perceptive Technology 기술이다.
이처럼, Cascade 분석기는 그 동안 분석기 시장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기술을 적용해서 출시된 Emerson의 혁신적인 제품 중의 하나이다.
-시장에 얼마나 적용이 되어 있나.
▲이 제품은 지난 2015년에 정식 런칭이 되어 한국에도 이미 두 대가 공급이 되어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연소 모니터링용으로 200여 대 이상이 공급이 되어 있다.
-한국에서의 수요 전망은 어떻게 하나.
▲가장 크게 기대하고 있는 시장은 조선 해양 분야에서의 연속 연소 모니터링 어플리케이션이다. 또, 현재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정부에서 규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SO2절감이나 Flue Gas Desulphurization 등의 어플리케이션에 많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이 제품은 모듈러 구조라 유저가 조작하는 부분이 없으며, 라이트소스를 교체하는데 5분밖에 안 걸리고 얼라인먼트를 현장에서 맞출 필요도 없다. 따라서 앞으로 유지보수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요구가 확대되면서 이 새로운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며, 기존 분석기가 한 대로 최대 5개의 성분을 측정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최대 30개 정도의 성분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요한 분석기의 수량을 줄일 수 있어서, 비용절감을 원하는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 분석기의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나.
▲앞으로 원격 유지보수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 특정지역의 분석기를 에머슨의 엔지니어가 원격지에서 보고 유지보수가 가능한 내용은, 내년 호주에서 개최되는 에머슨 익스체인지에서 발표될 주제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에 대한 느낌은 어떠한가.
▲한국 에머슨 인력이 EPC 고객과 얼마나 밀접하게 일을 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게 한 행사라고 생각한다. EPC 고객과의 이러한 밀접한 관계는 역시, 에머슨 제품에 대한 신뢰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해준 행사였다고 본다.
<월간 무인화기술 2016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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