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소인터내셔널코리아(주) 정만식 대리
스카라 및 소형 수직다관절 로봇을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덴소의 로봇사업에 다시금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모노즈쿠리 정신에 입각한 명품 로봇 바디와 뛰어난 확장성의 RC8 컨트롤러, 여기에 다양한 자동화 설비 메이커들의 언어를 하나로 묶어주는 통합형 미들웨어 ORiN2까지, 스마트한 공정 구축에 있어 덴소의 자동화 기술력은 빠짐이 없다. 본지에서는 “왜 유저들은 덴소의 로봇을 사용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intro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소형 로봇은 일부 전문 로봇기업들의 영역이었다. 그들은 더욱 콤팩트하게, 더욱 심플하게, 더욱 완벽하게 소형 로봇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고, ‘덴소’라는 이름은 그 일부 전문 로봇기업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품질로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지금이야 글로벌 로봇메이커들의 라인업 확장으로 인해 대·중·소형 수직다관절로봇의 경계가 무너졌지만, 그래도 소형 로봇 전문 메이커들이 지닌 노하우를 찾는 엔드유저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덴소 로봇에 있어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스스로가 로봇의 메이커이자 곧 엔드유저라는 점이다. 15만 종에 달하는 품목의 소형 전장 부품 등을 제조하는 덴소의 제조 프로세스에는 현재까지 1만8천여 대의 덴소 로봇이 적용되어 있다. 또한 현재 세계 시장에 출고된 8만8천여 대, 200여 종의 덴소 로봇은 개발된 이래 직접 수년 간 자체 공정에 적용된 이후에야 비로소 출고됐다.
완벽한 필드테스트 환경과, 풍부한 어플리케이션 노하우와, 유저의 입장을 100% 이해하는 제조 마인드. 덴소 로봇을 소개함에 있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덴소는 지난 1949년에 설립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사로, 도요타의 계열사에서 독자법인으로 전환된 이래 지금까지 유럽과 아시아 유수의 완성차 메이커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개발이 탄력을 받으면서, 하이브리드카, 전기자동차 등 관련 부품들까지 제조하고 있는 탄탄한 기업이다.
한편 로봇 업계에서 덴소는 저가반하중 로봇 전문 메이커로 위명을 떨치고 있다. 이 로봇들은 장기간의 내구성과, 콤팩트한 바디, 뛰어난 확장성으로 사랑받고 있다.
로봇을 만드는 엔드유저 ‘덴소’
덴소가 제조하고 있는 다양한 부품들은 대부분 정밀·전자 제품들로, 덴소는 1969년부터 생산 효율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극한 환경에서 사용가능한 자동화 설비를 연구·개발해왔다. 이후 덴소 그룹 내에서 시작된 ‘로봇실용화프로젝트’는 본격적으로 덴소의 로봇이 하나의 사업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며, 지난 2001년 설립된 자회사 ‘덴소웨이브’를 통해 제조용 로봇에서부터 자동인식 사업(QR코드, 바코드 스캐너 등), 산업용 컨트롤러 등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덴소인터내셔널코리아(주)의 정만식 대리는 “덴소의 로봇은 덴소 그룹의 자회사인 덴소웨이브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전개된 덴소의 글로벌 거점들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덴소인터내셔널코리아(주)’를 통해 덴소의 로봇을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작은 로봇바디가 보여주는 강인함
덴소의 로봇은 5~20㎏까지의 스카라 로봇 라인업과, 2.5~13㎏까지의 수직다관절 로봇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부 옵션에 따라 총 200여 종 이상의 폭 넓은 선택지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덴소는 자체 부품 제조 공정에서 로봇을 직접 사용함으로써 로봇의 신뢰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정만식 대리는 “덴소는 세계 최대의 로봇 유저 그룹이자, 로봇 메이커다”라며 “풍부한 어플리케이션은 물론 높은 신뢰성을 필요로 하는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적용되는 만큼 로봇의 신뢰성까지 확보했으며, 특히 새로운 로봇이 출시된 이후 수년 간 사내에서 전량 사용한 후 다시 한 번 개량하고 나서야 유저들에게 판매하고 있다”며 덴소만의 강점을 소개했다.
더불어 소형 로봇만을 고집해온 만큼 암의 완성도 측면에서의 강점도 남다르다. “로봇이 소형화될수록 제어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암의 완성도가 보다 중요해진다. 배선이 모두 기내로 삽입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정밀하게, 또한 오랫동안 로봇이 가동되는가는 암의 완성도에서 차별화된다.”고 밝힌 그는 “덴소의 로봇은 로봇 동작 범위에 가이드를 설치하는 협소한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슬림하고, 가벼운 기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정밀도를 실현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덴소 로봇의 어플리케이션을 더욱 확장시키는데 일조한 로봇 컨트롤러 RC8 역시 A3용지 사이즈에 높이 10㎝ 이하의 콤팩트함을 자랑한다.
직교 및 회전 운동이 모두 가능한 덴소의 XR 로봇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열쇠 ‘RC8과 ORiN2’
Compact, User-friendly, The Global Standard, Flexibility 등 4가지 개발 콘셉트를 충족시킨 덴소의 로봇 컨트롤러 RC8은 가로 456㎜, 세로 300㎜, 높이 94㎜, 무게 12㎏이라는 제원에서부터 그 경쟁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기존 HMI를 유지하면서도 WINCAPSⅢ가 합쳐진 RC8 HMI는 작업에 대한 응답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고, 티칭 펜던트에 시뮬레이션 기능이 있어 쉽게 로봇을 티칭할 수 있으며, 그래픽 부분 역시 대폭적으로 보강했다. 한편 덴소의 RC8은 로봇언어로 PacScript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종전의 로봇언어 Pac에 마이크로소프트社의 비주얼 베이직 어플리케이션(Visual Basic for Application, VBA)이 추가된 것으로, VBA와 덴소의 로봇 소프트웨어 ORiN이 자체적으로 내장되어 있어 PC제어기 없이 다양한 디바이스를 제어할 수 있다. PacScript를 이용해 PC 없이 제어기만으로 ORiN을 엑세스할 수 있고, 티칭 펜던트를 이용해 고객들이 유저 인터페이스 환경을 만들 수 있으며, 유수 비전 전문 기업들의 제품들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제어기 속에 프로바이더(Provider)가 내장되어 있어 사용자들은 별도의 통신 프로그램 없이 RC8에서 바로 영상을 읽고, 제어할 수 있으며, 직접 티칭 펜던트로 HMI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ORiN이란 일본의 자동화 메이커들이 각자 보유하고 있는 고유의 통신 인터페이스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로, 덴소가 선보인 ORiN2는 이를 실질적으로 제품화한 공장 ITC시스템의 표준미들웨어이다. 국제 표준을 타깃으로 NEDO 프로젝트에 의해 3년간 지원을 받아 2001년 ORiN1이 탄생했고, 2002년부터 ORiN협의회가 구성되었으며, 2005년 덴소가 독자적으로 상품화 및 생산 공정에 직접 적용해 신뢰성을 확보한 후 2007년 비로소 일본 시장에 판매된 ORiN2는, 최근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현장의 관심 증가와 더불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사람을 생각하는 덴소의 로봇철학
최근 덴소의 로봇 라인업이 더욱 풍부해지고 있다. 스카라와 직교로봇의 융합을 통해 직교&회전운동의 조화를 실현한 XR 로봇과 의료·의약 분야를 타깃으로 한 VS-050S2는 이미 국내 시장에 소개됐고, 더불어 인간과 협업이 가능한 코보타, 듀얼 암 타입의 스카라 등 형태의 다변화를 통해 어플리케이션의 범위를 더욱 확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만식 대리는 ‘로봇과 사람은 함께 한다’는 덴소의 로봇 철학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덴소는 로봇이 사람을 대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로봇은 사람이 수행하기 어려운 작업을 대신하고, 사람은 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현장에 새롭게 투입될 수 있다.”며 “로봇을 통해 기업들이 인력을 재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덴소의 철학”이라고 전했다.
덴소인터내셔널코리아(주) www.dikr.densokorea.kr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작은 공간에 집약되는 덴소의 로봇기술
'인터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정제어업계의 스마트 팩토리에는 모던 DCS인 PlantPAx가 해답 (0) | 2016.02.29 |
---|---|
소프트웨어로 무장하는 터크(TURCK)를 기대하라 (0) | 2016.02.29 |
소프트웨어로 무장하는 터크(TURCK)를 기대하라! (0) | 2016.02.22 |
사물인터넷에서 인터넷 서비스까지 (0) | 2016.02.01 |
서로 완벽하게 호환하는 SIGMATEK의 HW와 SW가 인더스트리 4.0이 지향하는 미래기술을 주도한다 (0) | 2016.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