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전문회사 이피코리아,
냉방공조 시스템까지 토탈 솔루션 공급에 주력한다!
국내 UPS(무정전전원장치) 시장을 주도해나가고 있는 이피코리아가 냉방 공조 시스템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토탈 솔루션 공급능력을 무기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의 전원 및 냉각 솔루션 파트너인 이피코리아는 IDC 최대 구축 실적 등 이미 국내 UPS 업계에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데, 최근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냉동공조 전문업체인 유니플레어(Uniflair) 사를 인수하면서, 기존의 전원공급장치에 국한되어있던 사업영역을 냉동공조 시스템으로까지 확대, 기업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달 COEX에서 개최된 전력산업전에서 만난 이피코리아 배문찬 사장은, 현재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전 세계적인 이슈로 부상하면서, 국내시장에서도 냉방공조 사업이 과거에 비해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슈나이더라는 세계최대 에너지 전문기업의 전문적인 기술력 및 기술지원과 이피코리아의 오랜 경험을 통해, 기존의 UPS 시장은 물론 냉방공조 시장으로까지 자사의 사업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이피코리아는 데이터센터의 UPS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온 기업이다. 냉각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민간주택과 빌딩, 산업시설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에너지 관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에너지 경영 시스템 국제 표준인증을 받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해나가기 위해 슈나이더는 에너지 분야 전문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해 전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슈나이더가 한국시장에 진출한 지는 약 40년 정도가 됐으며, IT 분야에서는 APC와 MGE, 유니플레어 등을 인수해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슈나이더는 UPS와 전력감시 및 에너지 모니터링 분야의 사업을 선도해나가는 기업으로서, 최신기술이 적용되는 전산센터 구축에 관련된 다양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절감이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자사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30 여 년의 역사를 지닌 냉동공조 전문업체인 유니플레어 사를 인수해 에너지 감시 및 관리 솔루션을 냉각시스템에도 적용함으로써, 공조설비 인프라에도 에너지 모니터링과 더불어 효과적인 에너지 감시 및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의 파트너인 우리 이피코리아도 기존 APC의 전원 및 냉각 솔루션과 함께 유니플레어 사의 냉동공조 솔루션까지 토탈 솔루션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가 됐다.
-유니플레어 사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 유니플레어는 앞서 설명한 대로 3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냉동공조 전문업체로서,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정책에 초점을 맞춘 냉방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그린 IT 정책에 따른 최적의 냉방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 도입되는 유니플레어 제품은 이탈리아 현지에서 생산 및 검증된 제품으로, 안정성과 신뢰성이 우수하며, 뛰어난 에너지효율을 실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니플레어 제품군은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나.
▲ 유니플레어는 항온항습기와 냉동기, 냉방 보조장치, 바닥공조기 등의 냉방 제품군과 함께 이들 전체 제품을 아울러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다.
항온항습기와 냉동기는 전자식 팽창밸브와 EC Fan을 사용해 냉방효율을 높이고, 사용전력을 낮췄으며,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원격제어 감시가 가능하다. 또한 냉동기는 최대 1200kW, 항온항습기는 최소 170kW까지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대형 전산센터뿐만 아니라, 소형 전산센터에도 적용할 수 있는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유니플레어 냉동기만의 Free-cooling 시스템은 겨울철뿐만 아니라 봄, 가을에도 동작하여 낮은 전력만으로도 IT 부하의 효과적인 냉각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장점이다.
-이피코리아는 UPS 외에 냉방공조와 관련한 실적을 확보하고 있나.
▲ 우리 이피코리아에서는 지난해부터 쿨링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고 있는데, 국내 모기업이 구축하는 대형 데이터센터에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이 계약은 유니플레어 장비로는 최초의 실적으로서, 전산실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 센터 솔루션과 바닥공조 시스템이 함께 공급이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N사 및 D 사 등과 쿨링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고, 제품을 납품했거나 납품을 앞두고 있다.
-유니플레어의 바닥 공조 시스템은 어떻게 구성이 되나.
▲ 바닥 공조 시스템이란 공조된 공기가 이중마루 바닥 하부 공간에 급기되고, 이를 Access Floor에 설치된 FTU(Fan Terminal Unit)를 통해 이루어지는 공조시스템을 의미한다.
바닥 공조 시스템은 Zone Unit을 비롯해서, Control, Access Floor, FTU로 구성이 된다. 이 가운데 Zone Unit은 바닥 공조 시스템에 적용되는 CRAC 장비로서 신뢰성 및 효율성이 뛰어난 유닛이며, 바닥 공조 방식의 자동 제어는 전체 유닛을 유기적인 자동 제어 운전이 가능하고, 전용 컨트롤러와 각 유닛 간의 통신에 의해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 또 Access Floor는 고밀도의 다양한 색상 및 사이즈로 디자인이 미려하고 견고하며, 개별 장치인 FTU는 Fan, Damper, Grill, 온도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개별 공조가 가능한 유닛이다.
-유니플레어 바닥 공조 시스템의 장점은 무엇인가.
▲ 우선 천정의 Duct 공간이 불필요하고 최대 15%까지 건물의 층고 절감 및 자재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비용을 절감시켜준다. 또 바닥배관이나 배선과의 통합 시스템이 가능해 시공이 용이하고, 시공기간이 최대 25%까지 단축이 가능하며, EC Fan을 사용한 VAV 시스템으로 최대 30%까지 에너지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퍼스널 및 쾌적한 공조가 가능하며, 청소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친환경 건축물 및 LEED 인증 취득에 높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APC InRow란 어떤 솔루션인가.
▲ 현재 데이터 량이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가 대형화, 고집적화 됨에 따라, 기존의 냉각방식이 한계를 맞게 되면서, 부분 냉각 장치인 APC InRow에 대한 수요가 점차 확대가 되고 있다.
그동안 냉각을 원활하게 해주는 주 냉각장치로서 항온항습기를 통해 전체적인 바람을 불어넣어줬는데, 이것이 효율적인 냉방을 구현하지 못하면서, 현재 냉방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열 밀도가 계속 증가해 적절한 냉각효과를 거두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적적한 공기 유량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하려면 냉각시스템의 간격을 좁혀야 한다. InRow 방식은 냉각과 열 부하를 긴밀히 결합해 배출된 공기가 민감한 IT 장비에 재순환되는 것을 방지한다.
InRow는 랙 사이에 설치해 냉각을 최대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냉각시스템으로서, 이 장치는 핫 아일(Hot Aisle)에서 직접 열을 포착하고 차가운 공기로 변환하여 IT 장비에 공급함으로써, 장비온도를 설정된 수준에 맞게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또 IT 장비에 흡입되는 공기의 온도를 모니터링하는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 설계방식을 이용해 냉각수요에 맞는 용량을 조절할 수 있어서 총소유비용이 절감되며, IT 정비에 흡입되는 공기의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팬 속도를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냉각요구가 적은 기간에는 에너지 소비를 줄여준다.
또한 이 장치에 대한 열 차단은 기존 냉각시스템을 통해 처리할 수 있고, 이 확장 가능한 모듈형 솔루션을 냉각요구 증가에 따라 냉각용량을 추가해 어떠한 규모의 데이터센터에도 이상적인 냉각시스템을 만들어서 적응성을 향상시켜준다.
즉 InRow는 냉방에 최적의 냉방효율을 구현하면서 전기료를 절감시켜주는 지능형 냉방장치다.
-일부 기업에서는 냉각 솔루션이 필요 없는 냉각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냉각 솔루션의 수요는 어떻게 전망하나.
▲ 현재 냉각에 필요한 비용을 어떻게 절감할 것인가 하는 것이 관련업계의 과제 가운데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냉동기를 사용하지 않고 프리쿨링이라고 해서 외기온도를 유입시켜서 쿨링을 대체하는 솔루션이 소개가 되고 있고, 굳이 날씨가 많이 덥지 않을 때는 에어컨보다는 팬을 작동시켜서 공기의 순환을 이용한 냉방을 함으로써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법도 활용이 되고 있다. 또 공기순환과 물 스프레이를 결합한 방식 등 다양한 냉각기법이 소개가 되고 있다.
그러나 냉각기의 수요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냉각에도 점점 전문성이 요구되면서, 어떻게 하면 합리적이면서 신뢰성 있는 냉각을 할 것인가가 하는 점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슈나이더에서는 이러한 시장의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개별 장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하며, 이러한 다양한 장비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운영의 최적화를 구현하고 있다.
-슈나이더는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Xure)라고 하는 통합 솔루션을 관련 업계에 제안해 나가고 있는데.
▲ 인프라스트럭처는 데이터센터의 전원, 냉각, 랙 및 물리구조, 케이블링, 물리보안 등의 요소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효율적인 배선과 냉각을 위한 넷쉘터(Netshelter) 랙과 전원사용량을 측정해주는 랙 PDU, 환경모니터링을 위한 넷볼츠(Netbotz) 센서 및 카메라, 중앙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인프라스트럭처 센트럴(InfraStruXure Central), 랙 단위의 정밀냉각이 가능한 인로우 냉각장치, 모듈형 UPS 시메트라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 유니플레어의 냉각 솔루션이 추가가 됐다.
특히 인프라스트럭처 센트럴은 전력, 냉각, 공간 보안 등 데이터센터 내 물리적 기반시설에 대한 포괄적 관리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IT 시스템의 가용성을 위협하는 문제에 대해 신속한 평가 및 지능형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또 IP 통신 기반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통합형 어플라이언스 제품군인 넷볼츠는 네트워크 기반설비(NCPI)의 사용자의 활동을 감시하고 이에 대한 경보를 제공하며, 온도, 습도, 공기흐름, 이슬점, 누수, 진동, 화재, 먼지 등에 대한 센서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서 물리적인 위협에 의한 UPS 및 항온항습기, 기타 IT 인프라의 관리가 가능하다.
또 인프라스트럭처는 모듈형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형 전산실부터 전사적으로 배치된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고, CCTV 통합 등 맞춤형 카메라 구성을 제공하며, 특히 슈나이더의 펠코 IP 카메라를 사용해 한층 더 세밀하게 이미지를 확인하고, 빈틈없는 보안과 환경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인프라스트럭처는 슈나이더의 전력모니터링과 제어시스템을 결합한 형태의 통합 솔루션으로서, 현재 우리 이피코리아와 슈나이더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공유점을 모색,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쿨링시스템인 InRow를 포함한 지난해 이피코리아의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 지난해 InRow 비즈니스는 전년대비 두 배의 성장을 달성했다.
전반적인 경기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폭증하는 데이터 처리를 위해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이와 함께 신뢰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이피코리아는 꾸준하게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기존 데이터센터의 냉각효과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고객들과 장비의 성능 및 신뢰성, 효율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APC의 InRow 및 유니플레어 냉각 솔루션의 수요가 점차 확대가 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이피코리아는 성장할 수 있는 동인이 추가가 됐다.
기존의 전원공급장치뿐만 아니라 냉각공조까지 토탈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에게도 이점으로 작용한다.
-냉각 솔루션 시장 확대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 메이커 측인 슈나이더에서 충분하고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 이피코리아의 냉각솔루션 전담 인력이 질적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만족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전시회 출품 등을 통해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작업 역시 병행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전원공급장치와 냉각 공조 솔루션을 함께 공급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것이 우리 이피코리아의 사업전략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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