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무인화기술 12월호]
Special Report 자동화업체들의 포장 솔루션 시장전략
“한국의 패키징 산업이 보쉬와 같은 자동화 업체의 하이엔드 기술을
적용하면서 경쟁력을 강화, 한국의 패키징 산업에도 기회가 생기고 있어”
모터와 드라이브, 컨트롤, 엔지니어링 &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토털 솔루션 공급능력이 보쉬의 가장 큰 경쟁력
보쉬렉스로스 코리아 김재일 팀장·서보스타 이기진 사장·보쉬렉스로스 코리아 이석우 대리(사진 왼쪽부터)
-보쉬는 지난해부터 패키징 분야에 드라이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과거, 우리 보쉬는 한국의 포장업계가 규모 면에서 영세한 상황이라 포커스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최근 파트너 사들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고, 한국에서도 패키징 비즈니스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현재 공격적인 드라이브를 하고 있다. 보쉬의 기술과 제품을 사용하면서 장비 성능은 개선되고, 가격은 낮아져서 수출경쟁력이 제고됐다는 것이 엔드유저 측의 설명으로, 그동안 경쟁력이 취약했던 한국의 패키징 산업이 보쉬와 같은 자동화 업체의 하이엔드 기술을 적용하면서 경쟁력을 강화, 한국의 패키징 산업에도 기회가 생기고 있다.
이처럼 수출경쟁력의 강화와 함께 최근 한국의 패키징 산업이 2~3배 커지면서, 앞으로 음료나 제약, 프린팅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환율문제, 또 중국은 품질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한국이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흥아기연이나 리팩 등의 국내 패키징 선두업체들이 유럽 등지로 본격적으로 수출을 전개하고 있고, 유럽으로 수출되는 모 업체의 패키징 장비에 우리 보쉬의 제품과 기술이 적용이 됐다.
보쉬의 제품과 기술이 적용된 포장라인
-보쉬 렉스로스 코리아의 파트너인 서보스타는 비즈니스 영역이 어떻게 되나.
▲서보스타는 미쓰비시나 로보스타와 같은 업체의 로봇과 서보 제품으로 자동차 및 포장, 산업용 전용장비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따라서 로봇 및 서보를 포함한 자동화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보쉬는 우리 서보스타와 궁합이 잘 맞는다. 우리 서보스타는 보쉬의 레퍼런스를 그대로 갖다 쓰기만 하면 된다.
로봇이나 포장 같은 산업은 엔지니어만 가지고 사업이 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이나 기술이 근간이 되어야만 고객이 필요로 하는 장비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보쉬의 기술과 경험에 우리 서보스타의 엔지니어링을 통합해서 포장 및 자동화 업계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사업이 순조롭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패키징과 관련된 보쉬의 비즈니스 영역은 어떻게 되나.
▲보쉬 그룹 가운데 패키징만을 전담하는 보쉬패키징이라는 회사가 별도로 있어서 의료 등의 분야에 패키징 장비를 공급하고 있고, 또 우리 보쉬 렉스로스 내에 패키징 비즈니스를 전담하는 조직이 있어서 자동화 업계에 패키징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보쉬 패키징은 우리 보쉬 렉스로스의 고객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보쉬 렉스로스는 세계적으로 엔드유저와 SI 업체에 이르기까지, 또 식음료부터 화장품, 담배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계에 걸쳐 패키징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30여 년 동안 패키징 비즈니스를 전개해오고 있고, 연간 1조 원 가량의 매출을 패키징 산업에서 확보해오고 있다.
-보쉬 렉스로스는 전 패키징 영역을 커버하나.
▲수요처를 기준으로 하면 음료, 식품, 화장품 및 화학, 제약, 담배 등 전 수요처를 커버하고 있으며, 장비 역시 HFF나 VFFS, TFFS, 카토너, 라벨러, 탑 로딩 & 로보틱스, 케이스패커, 수축포장기, 팔레타이저에 이르기까지 패키징에 관련된 전 장비에 우리 보쉬의 기술력과 제품, 솔루션이 적용되어 있다.
보쉬 렉스로스의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
-패키징 분야에서 보쉬가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미들엔드 및 하이엔드 패키징 시장과 하이엔드 및 미들엔드 프린팅 시장에서 우리 보쉬는 전 세계 NO. 1이다.
모터와 드라이브, 컨트롤, 엔지니어링 &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토털 솔루션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 우리 보쉬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이뿐만 아니라 리니어 모터, 전기 액추에이터, 공압, 컨베이어 및 알루미늄 프로파일에 이르기까지 우리 보쉬만큼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고객에게 원스톱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업체는 드물다. 보쉬는 턴키로 하든, 부분 부분해서 조합을 하든, 고객이 원하는 모든 요구와 기술에 대응을 할 수 있다,
통합 솔루션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은 사용상의 편리나 교육기간 단축, 유지보수 상의 편리, 비용절감 등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특히, 모션과 로직, 로보틱스 등의 컨트롤 기능이 MLC라는 제품 하나에 모두 통합이 되어 있어서, 실제 보쉬의 고객사례를 들어보면 CAMA라는 업체는 로봇 제어를 위해 별도의 컨트롤러를 사지 않고 MLC 하나로 해결을 했다.
똑같은 프로그램 툴로 공압과 유압, 서보를 붙이고, 똑같은 툴로 액추에이터를 제어한다. 컨트롤러가 생략되면 장비 가격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고, 통합 제어를 통해 사용자의 설비의 생산성은 향상된다.
이 MLC는 SERCOS 기반으로 64축까지 제어를 하고, 16개의 로봇 키네마틱을 하나의 컨트롤러로 구동할 수 있다.
전용 로봇 및 전용 컨트롤러를 사용해야 하는 기존의 로봇시스템은 대부분 수입 로봇으로서,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요구와 공장 및 제조라인에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도 어쩔 수 없이 맞춰서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보쉬의 MLC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한다. 앞으로 컨트롤러의 기능 통합은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장비 하나를 저렴하게 들여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산하면서 가동이 멈추면 생산성이 저하되고, 가령 장비가 멈췄을 때 유지보수가 빠르지 않으면 이 역시 생산성 저하와 연결이 된다.
또 보쉬는 패키징과 관련된 다양한 펑션블록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걸친 서비스망과 레퍼런스 또한 우리 보쉬의 중요한 경쟁력이다.
어플리케이션별로 특화되고 검증된 펑션블록들은 모든 패키징 산업의 요구에 대응이 가능하고, 어플리케이션별로 특화된 Wizard와 진단기능 등을 통해 고객의 엔지니어링 코스트를 40%까지 절감시켜 준다.
또 보쉬의 서보 드라이브는 회생기능이 있으며, 수 십 축의 드라이브 간에 DC 버스를 공유해서 사용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 역시 경쟁력 가운데 하나다.
-패키징을 위한 펑션블록으로는 어떤 것들이 제공이 되나.
▲SmartBlet를 비롯해서 CrossCutSeal, Temperature Control, Magic Belt 등의 다양한 펑션블록이 제공이 되며, 이러한 통합된 펑션들은 각 어플리케이션별로 특화되어 있다.
미리 만들어져 있는 펑션으로 인해 로봇과 컨베이어가 동기를 해야 하거나 할 때 프로그램을 할 필요가 없고, 검증할 필요가 없다. 또 예를 들어 Gantry Axes나 Cross Cutter 기능이 같이 필요할 때 개발자들은 원하는 기능을 레고처럼 가져다 쓰기만 하면 된다. 이러한 펑션블록의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국내 패키징 관련 레퍼런스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우리나라는 담배기계와 관련된 일이 많은데, 우리 서보스타의 경우에는 보쉬의 장비를 이용해서 담배필터를 만드는 기계를 개발했고, 현재 블로우머신이나 제약관련 패키징 일을 진행하고 있다.
IndraMotion for Packaging
-보쉬의 패키징 관련 시장 확대 전략은 무엇인가.
▲보쉬의 광범위한 제품 포트로폴리오 및 통합 솔루션 공급능력은 타 경쟁업체가 파트너나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이점에서 분명히 차이가 있다.
한국의 패키징 산업은 현재 로우엔드, 미들엔드에서 하이엔드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으며, 하이엔드로 진입하게 되면 그동안 패키징 시장에서 강력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해오던 일본의 자동화 업체들은 통합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서비스 능력 때문에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다.
이제 국내에서도 패키징 관련 자동화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고, 우리의 파트너들이 보쉬의 검증된 레퍼런스와 기술력을 고객으로부터 인정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보다 공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보쉬는 125년 된 회사다. 따라서 일 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5년, 10년을 바라보고 비즈니스 계획을 세우고, 파트너들에게도 시간을 준다. 서보스타 사장님이 말씀하신대로 한국의 패키징 장비 시장은 가능성이 큰 산업분야로 성장을 하고 있고, 장비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해외에 수출하면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파트너사들을 통해 유저들도 우리 보쉬의 제품을 쉽게 쓸 수 있게 된 시기에 와있고, 파트너사들을 통해 보쉬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졌다. 올해를 기점으로 우리 보쉬의 기술과 제품 및 파트너사들의 역량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 보쉬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일만 남았다.
또 한국 패키징 산업에서 제어기술이 아직까지 취약한데, 독일의 선진기술을 들여와서 파트너사들에게 전수함으로써, 파트너사들이 이것을 고객에게 성공적으로 제공을 했을 때, 이것이 파트너들의 노하우가 되는 것이고, 더 나아가 한국의 패키징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보쉬는 한국의 파트너사들에게 핵심 노하우를 전수해서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사업전략의 핵심이며, 중요한 것은 일 년을 보는 게 아니라, 5년, 10년 후를 보고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패키징과 관련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보나.
▲앞으로 폐쇄적인 시스템은 시장에서 세력이 약화될 것이다. 모든 시스템이 오픈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고, 인터페이스 역시 이더넷으로 가고 있다. 이제는 공압도 SERCOS로 제어를 한다. 앞으로는 공압, 유압, 전기제어 모두 이더넷으로 통신을 하게 될 것이다. 공압도 더 이상 온오프 제어가 아니라 이더넷 베이스로 피드백 제어를 하게 될 것이다.
또 한 가지 패키징 산업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표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PackML과 같은 표준을 지원하지 않으면 패키징 시장에서 성장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우리 보쉬에서는 이러한 표준이 이미 모두 갖추어져 있다.
또 하나의 트렌드는 패키징은 서보나 로봇 등 라인이 길기 때문에 와이어링이 문제가 된다. 그러나 우리 보쉬의 모터는 통신과 파워가 하나로 통합된 인티그레이티드 형태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준다.
또 앞으로 모듈러라이제이션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통합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내용이다.
-내년도 패키징 산업의 시장전망은 어떻게 하나.
▲우리 서보스타의 입장에서 얘기하면, 식음료 분야는 과거부터 일이 떨어진 적이 없다.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지역으로의 수출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패키징 산업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 제약도 RFID와 같은 자동화에 대한 투자가 확대가 되고 있고, 이것이 전체적인 인라인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서보스타는 올해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신장됐다. 이것은 기존의 국내 산업이 역량이 있다는 의미다. 수출경쟁력을 지닌 산업은 지금도 성장을 하고 있고, 중소기업 역시 신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내년 국내 패키징 산업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용 장비는 글로벌 경기에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보쉬의 시장은 일본의 자동화 업체들과는 다르다. 보쉬는 전용기 시장이 타깃 수요처이기 때문에, 일반화된 시장처럼 경기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은 편이다.
-보쉬의 내년 2013년의 매출목표는.
▲올해보다 12~13% 정도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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