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화 업체들의 LV 인텔리전트 MCC 시장전략 - ④지멘스

[월간 무인화기술 11월호]

Special Report

 

글로벌 자동화 업체들의  LV 인텔리전트 MCC 시장전략 - ④지멘스

 

글로벌 자동화기업 및 메이저급 국내 중전기 업체들이  LV(Low Voltage) Intelligent MCC(Motor Control Center)를 주력품목으로 설정,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개시하고 있다. 전자식 모터보호 릴레이를 사용해 모터 작동 상황에 대한 정확한 측정과 분석을 행하고, 유형 테스트를 마친 모터 보호와 스위치보드를 통해 리모트 컨트롤 및 모니터링 기능을 향상시키는 인텔리전트 MCC는, 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에 대한 비교 분석을 가능하게 하면서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을 향상시켜줄 뿐만 아니라,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전체 시스템의 에너지를 절감해주는 간접적인 효과를 실현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확산되어 나가는 추세에 있다.
국내에서는 한전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이 인텔리전트 MCC는 2015년 이후, 관공서나 항만 등 인프라 분야에 사용되는 전력제품의 경우, IEC 61439-1의 국제표준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규격이 변경되면서, 2015년 이후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의 신뢰성 및 패널 사이즈 최소화 등에 기술적인 초점을 맞추고, 국내외 LV 인텔리전트 MCC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는 메이저급 글로벌 자동화기업들의 최근 행보를 취재했다.
 

 

 

 

지멘스 Control Components and System Engineering 김건형 차장

 

-지멘스 자동화 사업부 내에서 인텔리전트 MCC는 주력품목에 해당하나.
▲인텔리전트 MCC는 우리 지멘스 자동화 사업부의 주력품목 가운데 하나다. 인텔리전트 MCC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빠르게 확산이 되고 있고, 중ㆍ단기적으로 봤을 때 잠재 가능성이 큰 품목이기 때문에 한국시장에서도 인텔리전트 MCC에 대해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하고 있다.

-저압 분야에서도 인텔리전트 MCC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나.
▲전통적인 MCC로는 모니터링을 할 수가 없다. 갑자기 셧다운이 되거나 전력량이 초과되어 공정이 불시에 중단이 될 수가 있는데, 인텔리전트 MCC를 적용하면 오버로드가 되기 전에 모터의 가동상황을 모니터링해서 로드 쉐어링 등 사전에 예방 정비 및 조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공정이 불시에 중단이 되는 것을 예방할 수가 있으며,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 모니터링 기능이 인텔리전트 MCC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고, 인텔리전트 MCC는 불시의 가동중단을 없애는 것을 넘어서서, 상위 DCS까지의 통합을 통해 자산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저압 분야에서도 시장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멘스에서 인텔리전트 MCC 비즈니스를 시작한 시점은 언제인가.
▲우리 지멘스에서는 지난 1986년부터 인텔리전트 MCC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CP와 PT가 통합이 된 확장형 「SIMOCODE pro」를 출시한 것은 2004년이다. 지멘스에서는 특히 「SIMOCODE pro Safety」를 통해 인텔리전트 MCC에서 세이프티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Profibus를 지원하는 제품만 있었는데, 올 10월부터 Profinet이 지원되는 「SIMOCODE pro V PN」이 출시돼서 한국시장에서도 이 제품에 대한 영업을 개시했다.
 
-「SIMOCODE pro」의 글로벌 레퍼런스 상황은 어떠한가.
▲지멘스에서는 오래 전부터 인텔리전트 MCC 비즈니스를 해왔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의 수처리 분야는 워낙 저가시장이라 우리 지멘스가 진입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가까운 시점에 수처리 설비의 수많은 모터의 실시간 운영 모니터링이 필요해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유럽지역에서는 수처리 분야에서 「SIMOCODE pro」의 인지도는 대단히 높다.
최근의 레퍼런스로는 올 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마덴 리사이클링 플랜트를 예로 들 수 있다.

 

-한국시장에서도 인텔리전트 MCC의 레퍼런스가 있나.
▲SI 업체를 통해서 모 화학업체에 제품을 납품했고, 국내의 배전반업체에서 우리 「SIMOCODE pro」를 통해 패널을 제작해 P사에 납품한 사례 등이 있다.
이외에도 해외에서 기계 및 설비 패키지로 공급된 사례가 많이 있다.

 

지능형 모터 제어 & 관리 시스템 「SIMOCODE pro」

 

-「SIMOCODE pro」는 어떤 기능을 제공하나.
▲지능형 모터 제어 및 관리 시스템인 「SIMOCODE pro」는 모터 및 전력시스템에 대한 감시 및 제어 기능을 비롯해서 모터의 부하 사용에 따른 광범위한 모터 제어기능을 지원하고, 자유롭게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라이브러리 및감시기능을 지원한다.
적산전력량과 부하 사용량 트랜드를 제공하므로 여름철 등 특정 시점의 전력 사용 폭증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 사고에 대한 대책 수립에 기여가 가능하다.
또 상위 시스템 또는 통신에서 독립된 제어 및 감시 기능을 지원하며, 다양한 경고 및 메시지 제공으로 유지보수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폭 넓은 데이터의 실시간 감시와 기록 및 저장이 가능하다. 상위 시스템, PLC 혹은 DCS는 통신을 통해 모든 측정 데이터들에 접근이 가능하다.

 

-「SIMOCODE pro」가 지멘스의 TIA(Totally Integrated Automation) 영역과 TIP(Totally Integrated Power) 영역의 제품군에 속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인텔리전트 MCC는 전기와 자동화의 하이브리드적 성격의 제품에 해당한다. 과거에 PLC가 릴레이를 연결해서 릴레이를 통한 로직 제어를 했다가, 현재 자체적으로 프로그램해서 로직 제어를 하는 것처럼, MCC도 PLC처럼 프로그램이 가능한 제어를 구현하는 시대가 됐다.
단순하게 모터 측면에서 보면 기계적인 접근이 될 수밖에 없지만, 지멘스는 전사적으로 제어와 엔지니어링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우리 지멘스 내에서 스마트 MCC는 통합자동화(TIA) 와 통합전력제어(TIP) 모두에 적용되는 인텔리전트 제품이다. 또한 TIA 콘셉트에 의거하여 PCS7이나 S7, WinCC 등 지멘스의 각종 제어기기와 마치 하나의 장비처럼 자유롭게 연결되며, 이를 통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SIMOCODE pro」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SIMOCODE pro」는 모듈방식의 유연한 저압 모터용 모터관리 시스템으로서, 모든 종류의 모터 피더에 적합한 필수 보호기능과 모니터링 및 제어기능 등을 콤팩트한 소형 시스템 하나에 결집시켰다. 특히 Profibus DP 및 Profinet을 통해 상위 자동화 시스템에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어서, 유저의 공정제어 품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기획, 설치, 플랜트와 시스템의 운전 및 서비스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시켜주는 이점을 제공한다.
즉, 차세대 모터관리 시스템인 「SIMOCODE pro」는 전자식 모터 전체 보호기능ㆍ자동화 시스템의 독립성과 통합 제어 기능, 운영ㆍ서비스 및 진단관련 상세 데이터, Profibus 및 Profinet을 이용한 개방형 통신 등의 특성을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SIMOCODE pro」는 과부하 보호기능은 물론, 확장 감시 기능, 측정 곡선의 저장 기능 등 폭 넓은 보호 기능으로 산업계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 「SIMOCODE pro」는 10개 이상의 보호 릴레이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집약형 고성능 제품이다.
또 다양한 부하를 제어 및 감시하기 위한 컨트롤 기능들을 고객이 빠르고 쉽게 적용하기 위해 기본 라이브러리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엔지니어링 및 파라미터 수정작업이 불필요하고, 다양한 종류의 부하를 지원하도록 별도의 내부 로직 모듈을 지원하기 때문에 추가 혹은 별도의 릴레이가 불필요하다.
또한 운전데이터의 통신, 서비스 데이터, 진단 데이터 등의 다양한 데이터와 운전 정보를 제공하며, Profibus 및 ProfiNet 통신을 통해 기존 MCC와 PLC 간의 수많은 입ㆍ출력 케이블 배선을 한 가닥의 통신 케이블로 대체한다.
 
-「SIMOCODE pro C」와 「SIMOCODE pro V」는 어떻게 다른가.
▲「SIMOCODE pro C」는 직입 및 정역기동용 소형 모터 관리 시스템으로서, 현재 출시되어있는 동급 제품 가운데 비용 면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이며, 통신기능을 지원하는 모터관리 시스템이다. 특히 기존제품을 통신이 가능한 모터 피더로 교체할 경우 「SIMOCODE pro C」가 최적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
「SIMOCODE pro V」는 보다 수준 높은 기능 범위를 제공하며, 모터 피더에서 필요한 기능을 확장모듈을 통해 디지털 및 아날로그 입출력 등의 다양한 확장이 가능하다. 최대 5개의 확장모듈을 옵션으로 연결할 수 있다.  

 

-공정제어 부분에서 「SIMOCODE pro」는 어떤 역할을 하나. 또 「SIMOCODE pro」는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기능이 있나.
▲PCS 7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경우, 사용자 친화적인 방식으로 「SIMOCODE pro」를 PCS 7 공정제어 시스템에 간편하게 통합할 수 있다. PCS 7 라이브러리 「SIMOCODE pro」는 이러한 목적으로 모터 시각화 및 오퍼레이터 제어를 위한 표준 모터 블록 및 페이스 플레이트를 구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관련 모니터링 기능 및 알람은 「SIMOCODE pro」에서 파라미터가 설정되며, 중앙 유지보수 스테이션 상에 곧바로 시각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압 전류 측정은 물론이고 효율 및 역률까지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도 중요한 장점 가운데 하나로 설명할 수 있다. 각 모터 피더를 대상으로 「SIMOCODE pro」가 감지한 전력 값은 PCS7 Powerrate를 적용한 상위 시스템의 전력관리를 위한 최적의 기반을 제공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이라는 이점까지 제공하게 된다.

 

SIMOCODE pro PROFIBUS/PROFINET

 

-플랜트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과거에 비해 많이 강조가 되고 있다. 「SIMOCODE pro」는 플랜트 자산관리 부분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나.
▲시설 전반의 장치 파라미터 설정 및 진단을 위해 「SIMOCODE pro」를 SIMATIC PDM(Process Device Manager)에 통합할 수도 있다. 즉, 단일화된 표준 툴이 「SIMOCODE pro」 등의 지능형 필드장치를 지원하는 공정제어 시스템에 임베디드 되는 셈이다. 「SIMOCODE ES」 소프트웨어를 통해, 「SIMOCODE pro」는 제어 캐비닛에서 직접 연결하거나 Profibus및 ProfiNet을 통해 간편하게 중앙에서 파라미터를 설정하거나 진단작업을 수행한다. 유지보수가 필요하거나 고장이 발생할 경우, 「SIMOCODE ES」는 모터 피더의 모든 운전, 서비스 진단 및 진단 데이터를 화면에 표시함으로써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앞서 얘기한 대로 이 「SIMOCODE ES」는 모터의 결함을 방지하는 한편, 오류 발생 및 문제해결 시 해당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해당 시스템은 설비가동 중에도 온라인으로 파라미터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플랜트 다운타임을 피할 수 있다. 경고ㆍ결함 메시지를 비롯해서 모터 가동시간ㆍ모터 기동 횟수, 오류 로그ㆍ오류발생 이력, 차트 및 측정곡선과 같은 데이터가 일목요연한 대화박스 방식으로 화면에 표시된다.
플랜트 운영 회사들은 점차 공정제어는 물론 가용한 전력관리 시스템 및 중앙 유지보수 시스템을 이용해 사용자 친화적인 시설운영 관리를 지원하는 정보 및 데이터를 원하는 추세인데, 「SIMOCODE pro」는 이러한 필수 데이터를 해당 시스템에 공급한다.

 

-인텔리전트 MCC 분야에서 지멘스의 경쟁력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나.
▲지멘스는 자타가 인정하는 토탈 솔루션 공급업체다. TIA 및 TIP의 콘셉트를 기반으로, 각각의 디바이스를 인티그레이션해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공급하는 능력은 다른 어느 경쟁사보다 앞서 있다고 자부한다. 인텔리전트 MCC 분야에서도 이러한 솔루션 공급능력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고, 이것이 우리 지멘스가 한국의 인텔리전트 MCC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가장 큰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텔리전트 MCC에서도 시스템의 신뢰성을 위해 통신의 이중화가 진행이 되고 있다. 지멘스의 경우, 통신 이중화가 가능한가.
▲지멘스에서는 Profibus의 경우에는 Y 링크를 통해 통신의 이중화를 구현하고 있고, Profinet의 경우에는 미디어 리던던시를 통해 이중화를 구현하는 두 가지 방식의 이중화를 제공하고 있다.

 

-인텔리전트 MCC 업계의 이슈를 무엇으로 보나.
▲국내에서는 저압 인텔리전트 MCC가 시장에 접목이 된 지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텔리전트 MCC가 지니고 있는 이점을 시장에 알리는 것이 급선무로 생각된다.
전통적인 MCC와 인텔리전트 MCC는 도입비용 측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엔드유저가 이 가격적인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점이 시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리전트 MCC만 놓고 보면 기존의 MCC에 비해 가격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인텔리전트 MCC를 적용하게 되면 케이블 포설비용이나 시운전 시간, 전기실 사이즈, 자산관리 등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비용을 따지면 전통적인 MCC에 오히려 저렴한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을 고객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 확대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방금 얘기한 이유 때문에 기존 MCC 대비 인텔리전트 MCC의 이점을 인식시키는데 우선적인 초점을 두고 영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 고객을 직접 방문해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구사하는 방법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멘스가 인텔리전트 MCC로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주력 시장은 어디인가.
▲철강과 케미컬 분야에 실적이 많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이들 분야에 무게중심을 둔 마케팅과 영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고, 이외에도 수처리나 제지 등의 분야에 인텔리전트 MCC를 적용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 인텔리전트 MCC 수요전망은 어떻게 하나.
▲한전이 현재 수요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한전을 통해 수요가 확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