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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바우머코리아] 세계적인 자동화 컴포넌트 기업, 바우머(Baumer)가 온다!

[월간 무인화기술 12월호]

 

 

 

Special Interview

 

‘세계적인 자동화 컴포넌트 기업, 바우머(Baumer)가 온다!’

 

 

 

 

헤비듀티 및 고속ㆍ고 정밀 등 특화된 기술력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니고 있는 자동화 컴포넌트 기업, 바우머가 드디어 한국시장에 지사를 설립한다.
바우머는 센서와 모션 컨트롤, 비전, 프로세스 인스트루멘테이션의 네 가지 사업영역에서 타 경쟁업체가 가지고 있지 못한 특화된 제품과 기술력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지사 설립과 함께 앞으로 국내 자동화업계에서도 완벽한 제품 포트폴리오 및 특화된 기술력을 무기로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초대 대표로 선임된 송준길 씨는 과거 대나허(Danaher)나 DMG 등 내로라하는 자동화기업의 지사장을 거치면서, 정확한 시장접근 및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관련 시장에서 단 기간 내에 기업을 성장궤도에 올려놓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바우머의 향후 행보에 관련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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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머(Baumer)가 아시아지역에서 중국에 이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바우머는 지난 5년간 중국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풍력분야 및 중장비 분야, 핵 발전분야에서는 독보적일 정도의 실적을 보였고, 본사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한국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한국에 지사를 설립,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영업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1년 동안 시장을 파악하고 본격적인 유통망 구축 등을 준비하고, 법인설립과 시장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한국시장에서 유통망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축할 계획인가. 또 바우머 한국지사의 조직은 어떻게 운영이 될 계획인가.
▲ 올해 12월까지 세 가지 형태의 유통망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SI(System Integrator)와 일반 대리점, 특약점이 그것으로, 10월 말 현재 80% 구축이 완료되어 있으며, 올해 안으로 25개의 유통망 조직이 구축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SI나 일반 대리점은 동종업계의 대리점망에 비해 시스템 능력 등이 강화된 형태로 구축이 될 계획이다.
내년 중반까지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 및 인더스트리얼 세일즈 매니저 등을 포함해, 총 12명의 인원으로 조직을 구축할 예정이다.


-바우머의 역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 바우머는 지난 1952년에 바우머 가족기업의 형태로 스위스에서 설립되어, 1954년 비 가족과의 합작 후에 바우머 그룹의 근간이 되는 센서를 개발 생산하면서 각종 센서의 기초적인 기술을 만들게 되었고, 바우머의 이 기술이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센서 기술의 표준이 되고 있다.
이후 바우머는 세계 최초로 RFID 기술 및 칩을 개발 생산, 현재는 모두 매각했으며, 새로운 분야에 진입하고자 독일의  유명한 Encoder 제작사인 Hubner GmbH, IVO GmbH, Thalheim GmbH와 스위스의 Electric AG사를 합병해 모션 컨트롤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고, 1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계장(Process Instrument) 기업인 프랑스의  Bourdon-Haenni SAS 사를 인수해 계장 제품을 생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에 세계적인 Vision technology를 보유한 독일의 Optronic GmbH를 인수, Vision Industrial Camera와 Smart Camera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60여 년에 걸친 이러한 역사를 통해 바우머는 엔코더부터 센서, 계장, 비전에 이르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주요 Automation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Baumer Group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전 세계 18개국에 걸쳐 3천 여 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36개의 지사 및 영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본사가 위치한 스위스에서는 5년째 ‘좋은 기업 상’을 연속해서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R&D에 대한 투자가 엄청난 것이 바우머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순이익의 14%를 R&D에 투자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실적은 약 7천5백억 원 정도이며, 특히 여러 사업 디비전 가운데 비전 분야의 Smart Vision 제품이 전년대비 25% 이상 성장하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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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와 모션 컨트롤, 비전 테크놀로지, 프로세스 인스트루멘테이션의 네 가지 비즈니스 유닛별로 각각 어떤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나.
▲ 센서 영역에서는 포토 일렉트릭 센서를 비롯해서 고주파 발진형 근접센서, 정전용량형 근접센서, 초음파센서, 마그네틱 센서, 비전센서, 마이컴 정밀 스위치 등을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모션 컨트롤 영역에서는 엡솔루트 엔코더를 비롯해서 인크리멘털 엔코더, 모듈러 엔코더, 타코 제너레이터/레졸버, 스피드 스위치, 조합형 엔코더, 포맷 얼라인먼트, 가속도 센서, 각도센서, 케이블형 엔코더, 카운터/타코메터 등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또 비전 테크놀로지 영역에서는 산업용 카메라와 네트워크 부품, 소프트웨어, 카메라 액세서리, 비전센서, 품질검사장비 등을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프로세스 인스트루멘테이션 영역에서는 압력센서와 포스 앤 스트레인(Force & Strain) 센서, 온도센서, 프로세스 어낼러시스 등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이 네 가지 비즈니스 영역 외에도 한국시장에서는 주력하고 있지 않지만, 글루잉 시스템 또한 바우머의 비즈니스 영역 가운데 하나에 해당한다.

 

-그러한 광범위한 비즈니스 영역 가운데 바우머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제품이나 기술로는 어떤 것이 있나.
▲ 주력제품은 대륙별로 다르다. 그러나 풍력발전이나 중장비, 제철, 식품, 플라스틱 제조 및 금형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바우머는 전 세계적으로 헤비 듀티(Heavy Duty) 및 고 정밀, 초고속 기술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모션 컨트롤의 예를 들면, 휴브너(Hubner)는 바우머로 인수되기 전부터 헤비 듀티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던 업체이며, IVO는 방폭 기술로 유명한 기업으로 해양 및 해저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다. 또 탈헤임(Thalheim) 사는 휴브너나 IVO사가 가지고 있지 않은 엔코더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로, 바우머는 이들 세계적인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엔코더를 중심으로 한 모션 컨트롤 분야에서 완벽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 PI(Process Instrumentation)의 예를 들면, 바우머는 PI 산업의 교과서적인 브랜드로 일컬어지는 프랑스 최초의 계장업체인 버든하니(Bourdon-Haaenni)와 스위스의 일렉트릭(Electric AG)사를 인수하면서, 타 PI 업체와 차별화되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무기로 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PI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 바우머는 다른 PI 업체들과는 달리, 원자력을 비롯한 발전분야나 오일 & 가스, 석유화학 등, 정밀하고 헤비듀티한 영역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바우머는 모든 제품영역에 걸쳐 고객의 요구에 맞는 커스터마이즈드(주문자 생산)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커스터마이징 능력은 다른 자동화 업체와 우리 바우머를 차별화시키는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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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머 센서 제품군

 

 

-비전 분야에서의 바우머의 경쟁력은 무엇이며, 최근 새롭게 출시된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 바우머는 비전 알고리즘부터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데이터 이송, Signal Pre-Processing 및 펌웨어, CCD & CMOS 카메라 기술, 렌즈, 일루미네이션에 이르기까지 비전에 필요한 전 영역에 걸친 기술을 확보하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올해,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C 마운트 타입의 「XF200」이라는 스마트 카메라를 새롭게 출시하고, 관련시장의 수요를 공략해 나가고 있다.

 

-바우머가 한국시장에서 타깃으로 하는 산업분야는 어디인가.
▲ 바우머의 제품군과 기술은 FA와 PA 전 산업영역에 걸쳐 적용이 되고 있으며, 이들 분야 외에도 풍력이나 고속철, 건설장비 등에 특화된 헤비듀티 엔코더 등의 제품을 확보하고, 이들 특화된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시장에서도 FA와 PA 분야의 전 영역에 걸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바우머가 강한 영역이 복잡하고 어려운 공정, 하이엔드 및 프리미엄 시장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오일 & 가스나 석유화학, 원자력, 화학, 금형/사출 등의 분야에서 바우머의 성장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고, 이들 시장 공략을 위해 차별화된 유통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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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X 인증 및 SIL 규격 등을 획득, 극한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수형 엔코더

 


-풍력발전을 바우머가 강한 산업분야 가운데 하나로 설명했는데, 풍력발전과 관련된 바우머의 경쟁력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나.
▲ 바우머는 타워나 너셀, 피치, 요 등 풍력발전의 전 영역에서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으며, 피치 시스템의 경우에는 세계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바우머는 Onshore와 Offshore 풍력발전 가운데 Offshore 풍력발전에 강한 것이 특징으로, 풍력발전에 적용되는 모든 제품이 IP67 이상의 규격으로 제작이 되고, 하우징도 텅스턴 카바이드로 제작이 되어 공급되고 있다. 또 IP69K 규격의 방수용 엔코더 등은 해저에서도 유용하게 사용이 되고 있고, 풍력발전 외에도 건설장비의 경우, 오버 스피드 스위치가 크레인 시장에서 강력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풍력발전의 경우 제조 이후 모니터링 제품이 많지 않은데, 바우머는 블레이드 모니터링 시스템 및 타워 바이브레이션 시스템 등의 모니터링을 제품을 갖추고, 풍력발전 업체들의 제조 이후의 모니터링 단계까지 지원을 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도 현재, 국내 풍력발전 업체들이 국산화를 위해 우리 바우머의 제품을 도입할 계획으로 있다.

 

-사출금형의 시장 역시, 바우머가 초점을 맞출 산업분야 가운데 하나인가.
▲ 바우머는 사출금형에 특화된 제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출금형 역시 한국시장에서 드라이브할 산업분야 가운데 하나에 해당한다.
금형사출에 적용되는 로드셀의 포스 앤 스트레인(Force & Strain) 센서의 경우, 국산 제품을 사용해오던 국내 4대 금형사출 업체가 품질 측면에서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부터 우리 바우머의 제품을 도입할 예정으로 있다.
또 국내 SI 업체가 특수금형용 내압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는데, 내년부터 사출용 금형에 바우머의 로드셀 센서가 적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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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출시된 로드셀. 0.3% FS 이내의 Combined error와 50㎛ 이내의 Minimum Deformation이 특징이다.

 

 

 

-초대 지사의 대표로서 한국시장에서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사업영역은.
▲ 비전과 특수 엔코더 분야를 우선적으로 확대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비전은 각종 디지털 카메라에서 스마트 카메라, 컴포넌트, 핵심 알고리즘 기술까지 전체 솔루션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 C 마운트 타입의 제품까지 출시하면서 전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기 때문에, 한국시장에서도 공격적으로 관련 수요를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또 앞서 설명한 대로 타 경쟁업체가 가지고 있지 않은 헤비듀티 타입 등의 엔코더 등을 활용해 국내 어플리케이션에 맞게 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모든 고객의 요구에 대응이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능력을 무기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우리 바우머 코리아의 시장전략의 핵심이다. 실제로 4대 사출금형 업체에 적용될 센서의 경우도 각 업체의 요구에 맞춰 설계가 돼서 적용이 되는 사례다.

 

-바우머가 스마트 카메라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 산업용 카메라는 한국의 경우에도, 기술이 발전되어 있고, 경쟁업체도 다수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산업용 카메라는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데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는 반면, 스마트 카메라는 산업용 카메라에 비해 솔루션 제작에 따른 부가부담이 없으며, 카메라 자체 가격도 Industrial Camera에 비해 저렴해서 공장 자동화의 QC 및 자동화의 효율 제고, 물류 자동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향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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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머 TX 카메라

 

 

-올 2012년 매출목표는.
▲ 올해는 전년대비 120%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고, 내년에는 140%의 매출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5년 후인 2017년이 되면, 한국시장에서도 메이저급 경쟁업체들과 동등한 매출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대해도 좋다.

 

-바우머 비즈니스와 관련된 관련 시장의 향후 트렌드를 꼽는다면.
▲ 앞으로는 완벽한 네트워크 솔루션, 그 가운데서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큰 기술적인 이슈가 될 것으로 보고 있고, 이외에도 환경적인 측면이 강조된 기술과 이중 안정성 등이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바우머에서도 이에 대응한 기술개발 및 보강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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