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대표기업에게 듣는 2014년 자동화산업 전망-M/C분야③

Special Report ②

분야별 대표기업에게 듣는 2014년 자동화산업 전망

 

올 2014년 제조자동화 업계는 기술적으로 커다란 변혁의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빅 데이터(Big Data) 및 클라우드(Cloud), 모빌리티(Mobility) 등, IT 단과의 통합을 위한 기술들이 제조자동화 업계의 기술을 크게 변화시키면서, 이러한 시대적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메이저급 자동화 기업들의 행보가 분주하다.
한편, 올 2014년은 반도체 및 자동차, 철강 등 일부 분야에서의 설비투자를 제외하고는 시장을 활성화시킬 만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상반기까지 자동화 기업들의 고전이 이어질 전망. 2014년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소폭 성장 또는 보합세를 예상하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특히, 그동안 외산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해온 국내 제조 자동화 산업은 HMI나 모션 컨트롤(Motion Control) 등의 일부 분야에서 국내 로컬 업체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시장 경쟁판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
국내 자동화 산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분야별 대표기업으로부터, 지난해 사업성과 및 올 2014년 시장전망과 사업전략을 들어봤다.
 
<기획ㆍ취재/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주요 자동화산업 분야별 대표 및 담당자 인터뷰

Motion Control 분야
·알에스오토메이션 정용국 부장
·한국미쓰비시전기 전형선 부장
·한국오므론 김창범 대리 

지난해 리니어 모터 및 드라이브, 데이터베이스 유닛 등 신제품 다수 출시

“올 한해 고객의 장비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에 주력, 모션 컨트롤 시장 확대 강화해 나갈 계획”

-지난 2013년 한국 오므론의 모션 컨트롤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지난해는 상반기까지는 시장이 괜찮았는데, 하반기 들어서면서 시장상황이 악화되고 있어서, 2013년 우리 한국 오므론은 모션 컨트롤 비즈니스에서 성장은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역시 FPD와 이차전지, 자동차 등의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매출이 확보가 됐다.
이차전지 분야에서 기존 타 경쟁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던 업체의 제품을 우리 오므론의 NJ 시리즈로 대체하는 성과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면, 현재 중국 FPD 분야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 한국 오므론은 중국 B사로부터 NJ시리즈와 G5 서보, 인버터 등을 수주하는 성과가 있었고, 국내의 L사와 솔라 업체 등으로부터 수주가 확보됐다

-모 경쟁업체의 모션을 오므론의 NJ 시리즈로 대체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인가.
▲이 고객이 사용하던 모션은 가격이 비싸고, 로직을 짜기가 어려운데다, 상위 PLC가 있어야 하는 번거로움 등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의 PLC 안에 모션 기능까지 통합을 시켜 놓은 우리 오므론의 NJ시리즈로 대체가 됐다. 

-일반 산업기계 분야의 경우, 어떤 업체로부터 수요가 확보가 됐나.
▲리와인더 장비 및 자동차부품, 인쇄장비의 Roll-to-Roll 장비, 델타로봇 등의 장비로부터 수요를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다.

-지난해 역시 EtherCAT 제품으로 인한 수요확대가 컸나.
▲그렇다. EhterCAT을 기본 네트워크로 하는 NJ시리즈가 나오면서, 우리 한국 오므론의 서보 비즈니스가 눈에 띄게 활성화되고 있는데, TwinCAT을 사용하는 고객 가운데 우리 오므론의 G5 서보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있어서, 이러한 고객을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고, 그 외에도 네트워크 모션이 추세로 자리 잡으면서, 우리 한국 오므론 제품에 대한 검토 역시 많아지고 있다.

-NJ시리즈가 델타로봇이나 일반 산업기계에 특화된 전용 컨트롤러를 대체할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인가.
▲NJ시리즈는 동기보간이나 CAM 등과 관련해 다양한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이 새롭게 꾸밀 필요가 없다. NJ시리즈는 삼각함수나 사인ㆍ코사인, 부동소수점을 계산하는 부분에서 일반 PLC나 모션 제품보다 편리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 고객들의 평가다.
또 최근 들어 스트럭처 언어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NJ시리즈는 스트럭처 언어를 지원한다. 이 스트럭처 언어는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경우 효과적이며 직관적이라 사용이 편리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적인 성과라면 어떤 것이 있나.
▲최근 스태핑모터나 일반 펄스타입 모터를 사용할 때 편리한 NX20이 출시가 됐다.
또 리니어 모터와 드라이브가 지난해 초에 출시가 됐다.
또 지난해 데이터베이스 유닛이 새롭게 출시가 됐다. 데이터를 SQ.L서버로 올려줄 때 PC를 통해 올려야 하는데, 이 데이터베이스 유닛을 사용하면, 서버 데이터베이스에 바로 접근을 할 수 있다. 이 데이터베이스 유닛은 자동차라인 등 부품 산업으로부터의 요구가 많다.
이외에 4축 및 8축 경제형 NJ 시리즈가 소개됐다.

-리니어 제품군으로 한국 오므론이 초점을 맞추는 시장은 어디인가.
▲리니어 모터 및 드라이브는 FPD 모듈 공정에서 많이 사용이 된다. 모션과 관련된 라인업을 위해 우리 오므론에서도 리니어 제품군이 출시가 됐다.

-새롭게 출시될 리니어 제품군의 라인업은 어디까지 되어 있나.
▲리니어 모터의 경우, 코어 타입은 2000뉴톤, 넌 코어 타입은 2100 뉴톤까지 라인업이 되어 있으며, 드라이브는 3kW까지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현재 모션 컨트롤 업계의 이슈로는 어떤 것이 있나.
▲모션 네트워크와 관련한 EtherCAT 수요의 확산과 전용기에서 범용기로의 수요 이전, 모 일본업체의 DD모터 사업 철수 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향후 신제품 출시 계획이나 기술 업그레이드 계획이 있으면, 설명을 부탁한다.
▲앞으로, 우리 오므론에서는 DD모터 제품군에서도 EhterCAT 통신을 지원하는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또 NJ 제품군 가운데 CNC 유닛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NJ 시리즈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크게 강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예상하나.
▲앞으로는 전용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메이커는 시장 트렌드 때문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과거 모 업체의 전용 네트워크를 사용하던 수요가 현재 MECHATROLINK Ⅲ나 EtherCAT으로 바뀌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우리 오므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또 앞서 얘기한 대로, 향후 전용 제어기에서 범용 제어기로, 전용 네트워크에서 오픈 네트워크로 기술 트렌드가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 NJ시리즈가 델타로봇과 일반기계에 특화된 전용 컨트롤러를 대체해 나가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C 언어 컨트롤러 출시 계획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젊은 층의 PLC 엔지니어들은C 언어나 비주얼베이직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모 일본업체의 PLC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고 있다. 이러한 수요 변화에 대응해, 우리 오므론에서는 올해 C 언어 컨트롤러가 정식으로 출시가 될 예정이다.

-올 2014년 모션 컨트롤 시장 전망을 어떻게 하나.
▲지난해에 워낙 시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낫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OLED 및 모바일, 이차전지 분야로부터의 설비투자가 예상이 되고 있고, 중국의 로컬 FPD 업계의 투자가 예상이 된다.

-시장 확대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갈 계획인가.
▲현재 우리 오므론에서는 전사적으로 모션 컨트롤 사업 확대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 2014년에는 경쟁업체의 수요대체는 물론, 신규고객 발굴에 역량이 집중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의 장비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일본의 성공 어플리케이션을 벤치마킹해서 국내의 성형기, 권취기, 포장기 등의 업계에 적극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앞으로, 우리 오므론에서는 DD모터 제품군에서도 EhterCAT 통신을 지원하는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또 NJ 제품군 가운데 CNC 유닛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NJ 시리즈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크게 강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분야별 대표기업에게 듣는 2014년 자동화산업 전망-M/C분야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