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013년 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입, EPLAN 한국지사의 성장이 큰 힘”
Carsten Metelmann EPLAN International Sales Director · 구형서 EPLAN 한국지사장
글로벌 전기설계 전문업체로서, 관련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EPLAN의 성장세가 관련업계로부터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및 러시아 등지의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Carsten Metelmann EPLAN 세일즈 디렉터가 한국을 방문했다.
Carsten 디렉터는 아시아지역, 특히 한국시장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하는 한편, 플랜트 엔지니어링 시장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기술에 대한 확대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EPLAN의 올 2013년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 전 세계적인 경기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을 기준으로 할 때, 올 1분기까지 성장세를 보이다가, 4월경에 들어서면서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역적으로 보면, 현재 아시아지역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지역은 크게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 대만 등의 5개 시장으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한국이 전년대비 30% 성장을 달성하면서, 아시아지역 가운데서도 가장 큰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중국이 20%, 인도가 5%의 성장을 달성했다. 아시아 전체적으로는 약 10%의 성장을 달성했다.
-라이선스 판매는 어느 정도였나. 또 지역별로 서비스 비즈니스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 올 한해, 인스톨 베이스로 15000 개 정도의 라이선스가 판매가 됐다.
AUTOCAD를 제외한 전기설계 분야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우리 EPLAN은 독일에서 6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지니고 있는데, 이 가운데 서비스 분야에서의 시장점유율은 66% 정도를 차지한다. 또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60%정도로 서비스 분야에서의 시장점유율은 25% 정도다. 중국과 같은 이머징 마켓에서는 약 45%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많은 글로벌 자동화 업체들은 올 2013년 전반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 없이 현상유지 또는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결과를 예상하고 있는데, EPLAN이 이러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원인을 무엇이라고 자체분석하나.
▲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이 가장 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조 기업들이 생산과 R&D 시설을 글로벌화하는 트렌드는 우리 EPLAN에게 대단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EPLAN은 독일의 7개 지사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50여 개 국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일본에 지사를 설립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비즈니스가 진행이 되고 있다. 또 타 전기관련 기업들이 독일어나 영어 정도만 지원하는데 비해, EPLAN은 17개국의 언어로 번역을 지원하고 있다.
EPLAN의 이러한 전 세계적인 비즈니스 전개 및 서비스 지원은 기업들의 글로벌라이제이션에 신속하고 정확한 지원을 가능하게 하며, 이러한 능력이 우리 EPLAN이 성장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수치가 아닌, 내용적인 측면에서의 올 2013년의 비즈니스 성과를 어떻게 정리하나.
▲ 우리 EPLAN의 올 2013년 비즈니스적인 성과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분야에의 성공적인 진입이다.
우리 EPLAN은 그동안 FA 업체들을 위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지난해부터 오일 & 가스 분야를 비롯해서 석유화학, 유리, 제지, 수처리, 식음료 등의 프로세스 자동화 업체를 대상으로 비즈니스가 확대되고 있다.
두 번째는 기업들의 전사적인 표준화 및 자동화 프로젝트에 대한 성공적인 지원이다.
현재 미쓰비시전기나 미쓰비시중공업, 야스카와전기, 현대중공업, 요꼬가와전기 등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기업 전체적인 프로젝트로서 기업 전체 프로세스의 표준화화 자동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들 기업들에게 EPLAN의 제품과 컨설팅 및 교육, 지원서비스 등 광범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발전소에는 EPLAN의 솔루션이 사용되고 있지 않나.
▲ 발전소의 경우, 발전소 전체가 아닌 배전반이나 차단기 등에 부분적으로 도입이 되어 있다.
-요꼬가와전기에서는 왜 EPLAN을 선택을 했나.
▲ 요꼬가와전기가 EPLAN을 검토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사항은 설계시간의 단축이다.
요꼬가와전기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기존의 AUTOCAD 대신 EPLAN을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8개월 동안 25개의 라이선스가 도입이 됐다.
요꼬가와전기는 전 세계적으로 2000개 이상의 컨트롤 패널의 설계와 제작에 EPLAN Electric P8과 EEC One(자동설계)을 도입해, 기존 업무 프로세스에 비해 설계시간을 50% 가량 단축하는 성과를 얻었다.
설계시간 단축 외에 요꼬가와전기의 또 다른 요구사항은 디자인의 자유로운 변경이었다.
경쟁사 솔루션의 경우, 디자인을 변경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 데 비해, EPLAN을 도입하고 나서 패널을 제작하기 전 단계를 포함한 패널 제작 전 단계에 걸쳐 쉽게, 또 여러 반복해서 변경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고객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함은 물론, 납기와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이점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요꼬가와전기 외에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분야의 EPLAN 고객으로는 어떤 기업들이 있나.
▲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나 하니웰의 인도 디자인센터를 비롯해서, 인벤시스 및 인도의 Linde 사 등 메이저급 공정제어 및 공정 계기 업체들이 우리 EPLAN을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에머슨에서는 글로벌 프로젝트로서 전 세계적으로 40개의 라이센스가 도입되어 사용되고 있다.
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의 고객은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지역으로까지 빠르게 확대되어 나가고 있다.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분야에서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글로벌라이제이션이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 EPLAN이 전 세계 각국에 걸쳐 강하다 보니까, 헤드쿼터를 공략해서 효과적으로 사업이 확대되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 현재 EPLAN 전체 매출 가운데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분야의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 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로부터 확보된 매출은 올해를 기준으로 5% 이하다. 과거 소규모 패널을 사용하는 업체들은 EPLAN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대형 플랜트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우리 EPLAN을 도입해 사용하면서, 파급효과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 프로세스 시장에 대한 역량을 집중해, 우리 EPLAN의 고객을 다변화하고, 매출을 강화해 나갈 방침으로, 한국에도 삼성엔지니어링이나 현대엔지니어링과 같은 세계적인 플랜트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많은 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본사에서 바라보는 한국시장의 위치와 비즈니스 평가는.
▲ 한국은 제조 산업의 대형 시장이며, 특히 반도체 및 배전반 산업이 우수하다.
매출은 일본이나 말레이시아, 인도보다 크고, 중국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이나 현대자동차·현대위아와 같은 현대그룹 계열사와, 삼성전자·삼성중공업·SFA와 같은 삼성그룹 계열사 및 LG계열사, 포스코 등 업계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대형 기업들이 우리 EPLAN의 고객이기 때문에 관련시장에 대한 파급효과와 인지도라는 측면에서 대단히 고무적이다.
특히 구형서 지사장을 비롯한 한국 EPLAN 조직의 능력이 탁월한 점 역시, 중요한 성장요인 가운데 하나다.
한국은 모바일이나 IT 기술이 발전한 국가이기 때문에, 휴대폰이나 아이패드 등 모바일 비즈니스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아이패드 및 스마트폰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확산되면서 제조 및 보전 작업이 갈수록 편리해지고 있는데, 한국 시장에서 공장의 유지보수를 할 때 휴대폰이나 아이패드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기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계획은 어떠한가.
▲ 송도에 EPLAN Customer Center가 구축이 될 예정이다. 외부 고객이 EPLAN에 와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 이 EPLAN Customer Center의 구축 목적으로, 여기에는 사무실과 2개의 교육장이 포함이 되며, 헬프 데스크 전담인원을 포함한 직원도 충원이 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고객지원이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진행이 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고객지원이라고 해도 개인적인 지원에 머물렀지만, EPLAN Customer Center를 오픈하면서, FAQ를 250개 정도 정리해 체계화할 방침이다.
-EPLAN Customer Center는 언제 오픈이 되나. 또 투자금액은 어느 정도인가.
▲ 내년 3~4월 경 오픈이 될 예정으로, 우리 EPLAN과 함께 리탈이 함께 이전을 하게 된다. 현 단계에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약 160억 원 가량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
-EPLAN 본사에서는 한국의 어떤 시장에 기대를 하고 있나.
▲ 에너지와 철강 분야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EPLAN의 입장에서 볼 때 철강 분야는 자동차와 거의 같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그동안 한국의 철강 시장에서 EPLAN의 입지가 취약했다. 그러나 올해 포스코에 2 카피가 판매되면서, 철강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을 했다. 본사에서는 앞으로 포스코 이외의 철강업체들로 EPLAN의 시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풍력발전 등의 분야에는 이미 도입이 되어 있다. 올해 한전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한전KPS에 2 카피가 도입이 됐는데, 앞으로 이와 관련된 수요확대에 특히 기대가 크다.
-EPLAN이 현재 주력하고 있는 비즈니스는.
▲ 하나는 서비스 비즈니스이고, 또 하나는 어플리케이션 비즈니스다.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자동차나 항공우주 등의 하네스에 주력을 하고 있다. 과거에는 하네스작업을 할 때 일일이 손으로 그렸지만, 이것을 소프트웨어화 하는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EPLAN Data Portal은 2008년 발표된 이후 엄청난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데, EPLAN의 Data Portal은 현재 로크웰 오토메이션이나 오므론, ABB와 같은 50여 제조업체와 43,000명의 사용자, 30만 개의 부품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EPLAN Data Portal은 웹 기반의 포털로서, EPLAN 사용자들에게 수많은 제조업체들의 컴포넌트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러한 컴포넌트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사용자들은 구성 시간을 절감하고, 표준화, 고품질, 최신 데이터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이 EPLAN Data Portal은 전 세계 17개국 언어로 지원이 되고 있다.
또 EPLAN은 올해 상반기에 EPLAN Data Portal을 위한 새로운 아이폰 및 아이패드 App을 출시했다. 현재 iTunes에서 독어와 영어의 2개 언어로 제공되는 EPLAN Data Portal App을 이용하면 고장이나 유지보수가 요구될 때, 장비에서 직접 구성요소를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30만개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에서 장치 및 구성요소를 검색하고 선택할 수 있다.
이 EPLAN Data Portal App은 구성요소 제조업체들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영업 담당자는 저장된 구성요소 데이터에 직접 접속할 수 있으며, 고객을 위한 통합 엔지니어링 가능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기존 EPLAN 포맷의 주문 정보, 도식적 표현, 구체적인 정보와 같은 프로젝트 데이터를 통합하고 있는 실제 구성요소들은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제공한다. EPLAN Data Portal App을 통해 제조업체 및 사용자들이 고품질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EPLAN은 이 두 가지 외에도, 현재 기업의 전체적인 자동화 및 표준화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기구전기를 포함하는 자동설계(EEC One) 및 PLM/ERP 인터페이스와 EPLAN과 인터페이스가 가능한 자동화 솔루션과의 기술개발을 확대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ABB와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멘스, 로크웰 오토메이션, 델타오토메이션 등의 업체의 자동화 솔루션이 EPLAN과 인터페이스가 된다.
-EPLAN의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가.
▲ CAD 시장에서 글로벌 NO. 1이 되는 것이 목표다. 또 효율을 높여서 고객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다.
-전기설계 분야의 최근 시장 동향을 어떻게 보고 있나.
▲ 한 가지는 앞서 설명한 Globalization이며, 또 한 가지는 Remote Maintenance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고객의 생산성 향상과 특히 위험한 산업에서의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원격 메인터넌스(Remote Maintenance)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설계 역시 이러한 두 가지 시장 트렌드에 의해 기술 및 수요가 변화해 나가고 있다.
또 전기설계는 모기업과 협력사, 공급사를 포함하는 밸류 체인을 엮기 위한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설계는 물론 협력사로부터 받은 설계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 및 사용하는 방법이나, 보전·정비 업무에서의 전자파일을 통합 작업 및 모바일 액세스, 기간 시스템과의 연계로 인한 Electric Data의 Enterprise Data화가 진행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기설계 분야의 향후 기술 트랜드를 어떻게 예상하나.
▲ 첫 번째로 IEC 표준의 국제 표준화를 꼽을 수 있다. 또 현재 소프트웨어 간의 통합이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으며, 전기설계와 기계설계의 동시 성장 역시 트렌드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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