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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업의 아프리카 전략

유럽 기업의 아프리카 전략

산업연구원

 


□ 개요
- 아프리카에서는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높은 경제성장률을 배경으로 소비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 역사적, 지리적으로 아프리카와 관계가 깊은 유럽의 기업은 유럽 채무위기의 영향으로 인한 역내 시장의 정체 등으로 인해 아프리카 시장으로도 활로를 추구하는 경향이 매년 강해지고 있음.
- 본 보고서에서는 유럽 기업의 아프리카 비즈니스의 최근 동향을 보고함. 구체적으로는, 아프리카의 비즈니스 환경과 주요국과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개관하고 각 기업의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함.

□ 유럽 기업의 아프리카 전략
○ 아프리카 시장으로 활로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짐 (유럽)
ㅇ 대 아프리카 수출은 최근 10년 새 2배로 증가
- EU의 대 아프리카 수출은 리먼 쇼크 후인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증가 경향에 있음. 2012년의 합계액은 2003년의 2.16배가 되었음. 그 중에서도 남아공과 나이지리아와 같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특정 국가들로의 수출과 알제리와 모로코 등의 북아프리카로의 수출은 과거 10년간 대폭으로 성장하였음.
ㅇ 아프리카에 대한 비즈니스가 활발한 배경에는 역사적, 지리적, 언어적인 유대관계가 있음
- 프랑스 기업의 경우는 역사적인 유대관계와 언어의 면에서 특히 모로코를 중심으로 하는 북아프리카에서의 비즈니스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음. 북아프리카에 이어 중요시장이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GDP를 자랑하는 남아공임. 사하라 이남 지역 국가들 중에서도 특히 프랑스어권에서 강점을 보유한 프랑스 기업이지만, 최근에는 경제성장률이 높은 앙골라, 모잠비크, 케냐, 가나, 탄자니아와 같은 영어·포르투갈어권에서의 전개도 활발해지고 있음.
- 독일 기업을 보면, 남아공이 아프리카 최대의 투자상대국이며 최대의 수출선이 되고 있음. 이와 함께 독일 기업은 자국의 기업간 협력이 활발하기 때문에 중소기업도 여럿 아프리카에 진출하고 있는 점이 특징임.
- 이탈리아는, 리비아가 최대의 원유 공급국이어서 북아프리카 국가들과 공고한 통상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수출 또한 북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한 수출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수출 전체의 2배 이상의 금액을 기록하고 있음. 그러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서브 사하라)지역에서도 최근의 천연자원의 발견으로 인해 인프라 정비의 진전과 소비 시장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어, 이탈리아 기업도 향후의 비즈니스 확대를 주시하여 서브 사하라 국가들과의 가일층의 관계 강화를 서두르고 있음.
ㅇ 인프라 수요에 많은 비즈니스 기회
- 개별 기업의 동향을 보면, 프랑스의 중전(重電)·수송기기 최대 업체인 알스톰은, 남아공에서 발전사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여 왔음. 향후에는 남아공의 철도사업을 강화하려 하고 있음. 아프리카에서는 전력 및 수송분야가 미 정비상태거나 노후화로 인한 개수시기를 맞고 있는 등, 인프라 분야에서의 수요가 많아 과거의 경험과 현지 국영기업과의 오랜 협력관계를 무기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려 하고 있음. 또 현지 정부로부터의 국내 산업 육성책에 대한 협력 의뢰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서플라이어의 발굴 및 육성에도 적극적임.
- 한편, 중부 아프리카 지역 등에서의 도로 건설 등에서는 중국 기업이 유럽 기업 이상으로 실행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에서의 사업을 급속히 발전시키고 있는 사례도 있음.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프랑스의 시멘트 대기업인 라파르주는, 중국 기업을 하청으로 하여 제조비용을 반감시켜 아프리카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음.
- 또 프랑스 최대 전기업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남아공을 중심으로 소켓 및 스위치류에서부터 변압기, 선불 전력 미터의 제조 및 판매까지 폭 넓은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음. 선불 전력 미터는, 전력사용량의 지불을 확실하게 회수하기 위해 나타난 아프리카만의 제품으로, 남아공의 흑인경제참가촉진(BEE)정책의 일환으로, 현지 기업과의 합작기업에 의해 제조하고 있음.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남아공에서부터 수단과 앙골라, 모잠비크 등으로도 수출하고 있음.
- 현재, 재생에너지에 주력하는 독일 기업 지멘스는 남아공에서 2011년에 전력종합자원계획이 승인된 것에 입각하여 태양광발전소와 풍력발전소의 건설에 나섰음. 이와 함께 나이지리아에서의 전력 공급 부족을 비즈니스 기회로 파악해 가스 터빈 발전소의 설립을 위한 기술 제휴에 합의하고 있음.
ㅇ BOP 비즈니스에 대처하는 기업도 있음
- 전력 공급에서는 슈나이더 일렉트릭도 인도에서 개발·제조한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의 공급이라는 BOP(경제 피라미드의 하층)모델을 남아공에 도입하며 아프리카에서의 사회 공헌을 의식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 동 사는 BOP 모델의 수익성이 저조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지속 가능 전략의 일환으로, 유엔 밀리엄 목표의 하나인 빈곤문제의 해결을 의식하여 대처하고 있음. 아시아에서 개발한 모델을 아프리카로 가져온 점이 의미 깊음. 이 사례에서는 프랑스 정부의 강한 후방 지원이 있는 점도 동 사의 아프리카에서의 BOP 모델 전개를 가능케 하고 있음.
- 케냐에서의 성공사례로는, 영국의 보다폰이 2007년에 현지 제휴 통신사업자 Safaricom과 개시한 휴대전화를 통한 송금시스템 ‘M-PESA’가 있음. 케냐에서는 이미 1,600만 명을 초과하는 이용자가 있어 월 6억 파운드의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함. M-PESA의 이용자는 증가를 지속하고 있어 Safaricom의 총 매상액의 약 20%를 점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음. 보다폰은 케냐 이외에 남아공, 탄자니아, 콩고민주공화국, 모잠비크 등에서도 M-PES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그러나 이 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지는 해당국의 은행업계와 경제 시스템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시장 별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함.
ㅇ 아프리카 최대의 자동차 시장을 보유한 남아공
- 아프리카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남아공에서 2005년 이후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폭스바겐(VW)에 있어 남아공은 20%를 초과하는 점유율을 보유한 중요시장이 되고 있으며, 우측 핸들의 신형 ‘폴로’의 세계를 겨냥한 생산·수출거점도 되고 있음. 그 배경에는, 남아공에서 조립한 자동차의 수출액에 따라 일정 비율에서 자동차 및 동 부품의 수입관세를 면제하는 우대조치를 제공하는 자동차산업개발프로그램(MIDP)을 활용해 온 점을 꼽을 수 있음.
ㅇ 구매력 확대로 기대되는 식품 분야
- 식품 분야에서는 콘프레이크 상품을 남아공의 소매·도매사업자에 수출하고 있는 폴란드의 버커랜드가 나이지리아와 콩고민주공화국과 같은 시장 규모가 큰 국가들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의향을 나타내고 있음. 또 식육가공품, 육류의 통조림, 살라미 소시지 등을 제조·판매하는 이탈리아의 이나르카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앙골라에 주목하여 1980년대의 내전시대부터 국제입찰에 응찰하며 쇠고기 관련 제품의 공급사업자로서의 지위를 획득하였음.
ㅇ 틈새 분야에서 수출을 확대하는 중소기업
- 중소기업의 사례로는, 오스트리아의 호퍼가 있음. 동 사는 수출 전체에서 차지하는 대 나이지리아 수출의 점유율이 80%로 매우 높음.
- 최근, 아프리카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중국 기업의 저가격 상품에 대해 유럽 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안전한 상품의 제공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어 경쟁은 없다고 함. 또 경쟁하는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에 아웃소싱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있음. 또 스위스의 네슬레와 같이 아프리카의 정부 당국자와 교섭·조정이 가능한 법률전문가를 육성함으로써 비즈니스 리스크 대책을 강화하고 있는 유럽 기업도 있음.


자료출처: 일본무역진흥기구 http://www.jetro.go.jp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유럽 기업의 아프리카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