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 HMI H/W 업체들의 시장전략
모바일 기술이 HMI 하드웨어 기술을 변화시킨다!
한국프로페이스를 필두로 국내 HMI 하드웨어 업계는 엠투아이와 같은 국산업체와 미쓰비시전기나 지멘스, 로크웰 오토메이션, B&R과 같은 글로벌 자동화업체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과거, 단순히 컨트롤러의 알람표시나 간단한 모니터링 용도로만 사용됐던 HMI 하드웨어는 현재, 소프트웨어나 어플리케이션 등의 개발을 통해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뷰어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현장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태플릿 PC 등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항상 장비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 것이 대표적인 기술적 변화 가운데 하나.
주력 업체들의 사업전략을 통해 최근의 HMI 하드웨어 기술 동향 및 시장경쟁 상황을 알아본다.
<기획ㆍ취재/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Automation Studio 4」, SQL 인터페이스 통해 PLC 자체에서
데이터서버에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
“Safety에 대한 역량 강화 통해 B&R의 비즈니스 확장성 넓혀나갈 계획”
-B&R의 Visualization 제품군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우리 B&R의 Visualization 및 Operation 제품군은 Automation Panel과 Mobile Panel, Power Panel 이렇게 세 가지로 라인업 되어있다. B&R은 솔루션 베이스를 메인 비즈니스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제품 외에 단순하게 모니터링만 되는 제품도 공급이 된다.
-B&R에서는 올해 새로운 제품이 많이 추가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출시된 모바일 오퍼레이션은 어떤 제품인가.
▲올해 새롭게 출시된 모바일 오퍼레이션은 특장차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중장비와 같은 특장차는 사용 환경이 공장 내에서 사용하는 제품과는 다른데, 특장차의 환경에 맞게 흔들림 정도 및 전기접지 부분이 강화가 됐다. -40도에서 85도의 온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충격과 진동에 대한 내성이 강화가 돼서 출시가 됐다.
-멀티터치 및 와이드 스크린 제품 역시 출시된 것으로 알고 있다. 멀티터치 기능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이점은 무엇인가.
▲B&R에서는 최근 Automation Panel이 멀티터치 기능을 지원하도록 업그레이드가 됐다.
멀티터치 기술은 동시에 발생하는 여러 개의 접점 위치를 인식하고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기계 제조업 분야에 있어서 큰 혁신 가능성을 제공한다. 멀티 터치 기술은 또 시스템 조작을 간소화하고 동시에, 시스템 안전 수준을 높임으로써 사용의 편의성을 크게 증가시킨다. 멀티터치 기능을 통해 오퍼레이터가 한 손으로 메뉴를 열면서 다른 한 손으로 파라미터를 설정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줌인 줌아웃과 같은 기능보다 멀티터치 기능은 안전(Safety)에 기여하는 부분이 크다. 두 손이 동시에 두 개의 버튼을 누를 때까지 어떤 특정 동작이 저지되는 등의 방법이 시행됨으로써, 뜻하지 않게 발생하는 위기 상황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운영상의 안전이 증가될 수 있다는 것이 멀티터치 기능의 큰 이점이다.
또 와이드스크린은 우진플라임의 경우처럼 그동안 커스터마이징을 통해서만 제공이 되어 왔는데, 이번에 범용 제품으로 출시가 됐다. 7인치와 25인치 제품 모두 Full HD가 지원이 된다.
이들 제품 외에도 우리 B&R에서는 최근, PC와 모니터링을 일체화 시킨 패널 PC가 출시됐다. 과거 B&R의 Power Panel은 화면(HMI)과 PLC를 일체화한 제품이었는데, 이것을 PC로 대체한 제품이 21인치까지 크기로 출시가 됐다. PLC의 기능이 PC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 시장의 트렌드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PLC와 화면의 기능을 이 PP500이 해결을 한다. 즉, 패널 PC가 저 사양으로 PLC 용도로 출시가 됐다.
-그밖에 HMI 하드웨어와 관련해 최근 변화된 내용이라면.
▲B&R에서는 과거부터 커스터마이징에 의해 비상정지 버튼이 오퍼레이션 패널에 장착이 됐었는데, 이번에 패널 자체에 비상정지 버튼까지 아예 장착해서 제품으로 상용화가 됐다. 이것은 우리 B&R의 Safety에 대한 역량 집중과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다.
-에너지와 관련된 기능 개선이 있나.
▲HMI 제품은 아니지만, 우리 B&R에서 새롭게 출시된 제품 가운데 또 한 가지 중요한 제품은, APROL EnMon이라는 에너지 모니터링 패키지다.
제품 생산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에 앞서, 먼저 에너지가 실제로 언제 어디서, 그리고 어떻게 소모되는지 알아야 하는데, 최근 B&R은 에너지 소모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는 편리하고 강력한 툴인 APROL EnMon에 대한 공급을 개시했다.
기존 설비에다 PC 한 대에 이 EnMon을 설치하거나, 특정장비를 위해 PLC를 설치하면 에너지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다.
-EnMon에 대한 국내 레퍼런스가 있나.
▲EnMon은 APROL이라고 하는 우리 B&R의 프로세스 시스템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끌어낸 것이다. 국내에서도 많은 고객들에게 제안을 하고 있으며, 패키지 제품이라서 곧 레퍼런스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R은 올해 상반기에 통합 소프트웨어 툴의 새로운 버전인 Automation Studio 4를 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Automation Studio 4가 과거 버전에 비해 개선된 사항은 무엇인가.
▲B&R에서는 Automation Studio 4를 통해, 엔지니어링 프로세스가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설계의 효율성을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새로운 차원으로 높였다.
우리 B&R에서는 10년 전에 Automation Studio 2.2 버전을 출시한 이후 이번에 Automation Studio 4를 출시했는데, Automation Studio 4 자체가 제품 이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대단히 혁신적인 기능들이 추가가 됐다.
현재 HMI와 모션 컨트롤, PLC를 한 툴에서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용자가 프로그램과 엔지니어링을 편하게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아 나가고 있는데, Automation Studio 4는 이러한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툴로서, Automation Studio 4에서는 I/O나 PC와 같은 하드웨어를 선택하면, 관련 정보가 카탈로그처럼 화면에 뜬다.
또 새로운 버전에서는 하드웨어 컨피규레이션적인 변화가 추가가 됐는데, 직관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그램이 보다 쉬워졌다.
또 과거부터 CANOpen이나 MATLAB의 Simulink가 지원이 됐었는데, 이번에 양방향 EPLAN 인터페이스가 추가가 됐다. 양방향 EPLAN Electric P8 인터페이스는 개발자들이 Automation Studio에서 설계된 하드웨어 구성을 이용해, ECAD 프로젝트들을 통합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작업공수를 크게 감소시키며, 두 세트의 마스터 데이터를 동시 수용함으로써 발생되는 에러까지도 제거했다. 이와 함께 초기 단계에서 개발 결과를 테스트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의 비슷한 인터페이스는 시뮬레이션 데이터로부터 어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만들어지게 한다.
또 과거 데이터서버에 접근을 하기 위해서는 MES나 SCADA를 통하거나 별도의 PC를 뒀어야 했는데, SQL 인터페이스를 통해 PLC 자체에서 데이터서버에 직접 접근을 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은 PLC 기반의 기술에서는 엄두를 내지 못했던 부분이다.
이외에 Automation Studio 4에서는 ERP나 MES, SCADA와의 연계가 강화가 됐다.
-지난 2012년 HMI 하드웨어 비즈니스는 어떠했나.
▲시스템 비즈니스가 우리의 메인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HMI 하드웨어 비즈니스 성장 역시 기업 성장과 연동이 된다. 시스템의 90% 이상에 HMI가 함께 공급이 되는데, 우리 B&R은 지난해 전년대비 20% 정도의 성장이 있었다.
-올 상반기에는 어떠했나.
▲올 상반기 역시, 전년동기대비 20% 정도 성장한 것으로 잠정집계가 됐다.
성장의 원인은 우리의 주 기계업체 고객들이 약진을 많이 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우리 B&R에서 1~2년 전부터 영업을 진행해왔던 기계업체들의 투자와 개발이, 현재 우리 B&R의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반도체 및 B&R이 강한 사출성형과 같은 일반 산업기계 분야의 수요는 어떠했나.
▲반도체 분야에는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PC와 함께 공급이 되고 있고, 자동차 업체에 로봇이 도입이 될 때 모바일이나 파워패널이 공급이 되는 경우가 있다.
-B&R은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대표적인 자동화 업체 가운데 하나다. 최근의 커스터마이징 사례로는 어떤 것이 있나.
▲흥아기연이나 우진플라임과 같은 업체 외에도 업체로부터의 상담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간단한 커스터마이징이 주를 이뤘는데, 현재는 이머전시 버튼과 같은 키버튼에 대한 요구 등 커스터마이징 내용이 다양해지고 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는 크로네와 같은 식품업체 역시 우리 B&R이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확보한 고객 가운데 하나로, 그동안 사출이나 성형, 포장 등에 강한 이미지였던 우리 B&R이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 늘어나고 있다.
-B&R의 HMI 하드웨어는 방폭 인증이 있나.
▲HMI 하드웨어는 아니지만, 리모트 I/O의 경우 방폭 인증이 있다.
-HMI 하드웨어의 최근의 기술 트렌드로는 어떤 것을 꼽나.
▲가시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Safety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올해 들어 경기가 둔화되면서, Safety가 실제적인 매출로 가시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Safety에 대한 문의가 상당히 늘어났다.
또 한 가지는 리던던시(Redundancy) CPU 부분이다. 우리 B&R은 과거 리던던시 기종이 별도로 있었는데, 올해 리던던시 CPU를 출시하면서, 범용 CPU에 인터페이스 카드를 꽂으면 리던던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간 세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라지기는 하지만, 타사 제품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가격 역시 경쟁력 있게 출시가 됐다.
-올 2013년 HMI 하드웨어 시장전망은 어떻게 하나.
▲다른 자동화 업체들이 우려를 하듯이, 하반기 들어 수요 동향이 좋지 않다.
그러나 우리 B&R의 입장에서는 해외로 장비를 수출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올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내수에서는 하반기 역시 시장이 활성화될 만한 호재가 없는 상황이라, 올 2013년 HMI 하드웨어 전체 시장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시장 확대전략은 어떻게 전개하고 있나.
▲우리 B&R의 시장 확대 전략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기존에 주력하지 않았던 수요처에 대한 영업 강화다. 두 번째는 에너지 모니터링 솔루션에 대한 영업력 강화를 통해 우리 B&R의 시스템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Safety에 대한 역량 강화를 통해 우리 B&R의 비즈니스 확장성을 넓혀나간다는 것이다.
openSAFETY는 모든 필드버스나 산업용 이더넷 시스템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Safety 프로토콜이다. 최종 사용자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버스 시스템에 독립적으로 Safety 레벨에서 몇 가지 기계들을 서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기존 공장 Safety 솔루션에 비해 배선의 감소, 설치 오류의 제거, 짧은 응답 시간 그리고 지능형 Safety 펑션과 같은 장점들을 제공한다.
다른 Safety 프로토콜들은 특정 필드버스로 제한되어 있고 서로 통신할 수 없는데 비해, openSAFETY는 모든 필드버스 네트워크와 100% 통신할 수 있는 개방성과 상호 운용성을 제공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현재 HMI와 모션 컨트롤, PLC를 한
툴에서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용자가 프로그램과 엔지니어링을
편하게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아 나가고 있는데, Automation Studio 4는 이러한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툴로서, Automation Studio 4에서는 I/O나
PC와 같은 하드웨어를 선택하면, 관련
정보가 카탈로그처럼 화면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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