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I H/W 업체들의 시장전략-지멘스

Special Report / HMI H/W 업체들의 시장전략

모바일 기술이 HMI 하드웨어 기술을 변화시킨다!

한국프로페이스를 필두로 국내 HMI 하드웨어 업계는 엠투아이와 같은 국산업체와 미쓰비시전기나 지멘스, 로크웰 오토메이션, B&R과 같은 글로벌 자동화업체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과거, 단순히 컨트롤러의 알람표시나 간단한 모니터링 용도로만 사용됐던 HMI 하드웨어는 현재, 소프트웨어나 어플리케이션 등의 개발을 통해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뷰어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현장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태플릿 PC 등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항상 장비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 것이 대표적인 기술적 변화 가운데 하나.
주력 업체들의 사업전략을 통해 최근의 HMI 하드웨어 기술 동향 및 시장경쟁 상황을 알아본다.

<기획ㆍ취재/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올해, 반도체 환경장치 공정에 Comfort 패널 공급... 시장 다변화 가속화
“장기적으로 맞춤 솔루션 비즈니스에 대한 계획 가지고 있어”

-올 2013년 지멘스의 HMI 하드웨어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지난 2011년에 출시한 제품에 대한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고객으로부터의 문의가 증가하면서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HMI 하드웨어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모 일산 업체의 제품을 우리 지멘스 제품으로 대체하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 PLC 10대에 HMI 5대가 판매되던 비율이, 최근 2년 사이에 우리 지멘스의 PLC와 HMI를 함께 주문하는 고객이 20% 가량 늘어났다. 이것은 시장의 기술 트렌드인 통합 솔루션이 갖는 장점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점과도 맥을 같이 한다.   
올 2013년 우리 지멘스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성과로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시장 확대를 꼽을 수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과거 유틸리티 분야에만 적용이 됐던 지멘스의 HMI가 메인 공정인 환경장치 공정에도 적용이 되는 성과가 있었다.
우리의 메인 시장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 분야에서는 꾸준하게 수요가 이어졌고, 반면 일반산업기계 분야의 수요는 긍정적이질 못했다.
선박분야는 과거부터 S사에 S7-1200과 함께 HMI 제품이 공급이 되고 있는데, Comfort 패널이 선급인증을 받는 대로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Comfort 패널은 선급인증이 안 되어 있나.
▲선박에서는 15인치에서 19인치 사이즈의 HMI 패널을 많이 사용하는데, 현재 Comfort 패널은 15인치 제품까지만 선급인증이 되어 있다. 내년까지 전 Comfort 제품에 대해 선급인증을 완료해, 선박 시장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멘스는 통합 엔지니어링 플랫폼인 TIA Portal 출시와 함께 HMI 제품 라인업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멘스의 HMI 하드웨어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지멘스에서는 5년 단위로 제품에 대한 디자인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 우리 지멘스는 원가절감을 위해, 동일한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3~4 가지 시리즈의 제품이 있어서 고객들이 제품을 선정할 때 고민을 해야 했는데, LCD 및 반도체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품을 세분화할 필요성이 없어졌다.
현재 우리 지멘스의 HMI 하드웨어 제품군은 간단한 용도 및 Micro Automation에서 사용되는 Basic 시리즈와, 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성능을 요구하는 기계에 사용되는 Comfort 시리즈의 두 가지로 대별이 된다.
현재 S7-1200과 200, 마이크로 PLC에는 Basic  시리즈가, S7-315급 이상 PLC에는 Comfort시리즈가 적용이 되고 있다.
이렇게 제품 라인업이 단순화되면서, 고객은 HMI 하드웨어를 선택할 때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지멘스의 HMI 하드웨어는 PLC와의 연계에서 어떤 장점이 있나.
▲지멘스의 엔지니어링 플레임 워크인 TIA Portal은 PLC와 HMI가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연동됨으로써, 여러 단계를 걸쳐야 하는 복잡한 자동화 시스템 엔지니어링 작업을 혁신적으로 간편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우리 지멘스에서는 이 TIA Portal이라는 하나의 엔지니어링 프레임워크에 세이프티와 네트워크, 드라이브, 진단 등을 포함시켜, 모든 자동화 작업에 적합한 단일 엔지니어링 프레임워크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TIA Portal이 사용되면서, PLC와 연계된 프로젝트가 하나의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에서 구성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구성과 관리, 시간절약이라는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

-Comfort 시리즈는 TIA Portal에서만 운영이 되는 제품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고객층 확보에 불리한 것은 아닌가.
▲그렇지 않다. Comfort 시리즈는 TIA Portal에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새롭게 출시된 HMI 패널 제품군으로서, 신규 고객도 이미 확보가 됐고, 지멘스의 마이크로 PLC와 함께 그동안 일산이 잠식하고 있던 OEM 수요를 대체하는데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반도체 업체인 S사의 환경설비에 S7-315 PLC와 함께 Comfort 시리즈가 공급이 되는 등,  현재 Comfort 시리즈에 대한 시장에서의 반응이 대단히 긍정적이다.

-S사에는 어느 정도의 물량이 공급이 됐나.
▲S사에는 그동안 유틸리티 공정에만 우리 지멘스의 HMI 제품이 공급이 됐는데, 올해 처음으로 400여 대의 HMI 제품이 공급이 되는 성과가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시작돼서 내년까지 진행되는 프로젝트로서, 내년에도 공급이 예정이 되어 있다.

-지멘스 HMI 패널이 타 경쟁업체에 비해 갖는 차별화된 장점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나,
▲지멘스의 HMI와 IPC는  견고한 와이드스크린 LED 패널을 적용해, 통일된 전면 디자인의 산업용 HMI 패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기계 옆에 설치되건 멀리 떨어져 설치되건 매력적인 전면 디자인과 대면적의 스크린 크기를 제공하는 최적의 이상적인 장치를 모든 어플리케이션에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패널에서 고품질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재질의 프론트 커버가 와이드스크린 형식의 고품질 디스플레이에 장착되어 있다.
또 SIMATIC HMI 장치는 사용자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효율적이고 직관적인 TIA Portal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를 통해 일관성 있게 구성할 수 있다.

-그렇다면 Comfort 패널의 특징은 무엇인가.

▲와이드스크린이 지원되는 Comfort Panel은 4, 7, 9, 12, 15, 19 및 22인치 크기로 제공이 된다. 이 제품은 산업용에서 필요로 하는 내구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첨단 디자인과 결합해 다수의 장치가 ‘iF 제품 디자인 어워드 2012’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Comfort Panel 중 괄목할 만한 기능은 수명이 긴 디스플레이, 자유롭게 구성 가능한 디스플레이 영역, 고해상도 및 모든 방향에서 최대 170도까지의 가독성 등이다. LED 백그라운드 조명을 수동으로 또는 표준화된 Profienergy 통신을 통해 최대 100퍼센트까지 줄일 수 있어서,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고, 서비스 수명이 연장되며, 어플리케이션 요구 사항에 맞게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또 제한된 공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터치 장치를 수직으로 설치할 수도 있다.
모든 Comfort Panel에는 Profinet 및 Profibus 네트워크를 위한 인터페이스는 물론 USB 장치 연결을 위한 인터페이스가 제공이 된다. 이 인터페이스는 통합 Profinet 스위치에 의해 기존의 네트워크 구조에 간단히 연결된다. 시운전 역시 빠르고 간단하다. 구성하는 동안 모든 이더넷 설정은 자동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시운전하는 동안 프로젝트 다운로드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또 추가 장비 기능에는 통합 장비 기능, 아카이브, 스크립트 및 비휘발성의 유지보수가 필요하지 않은 메시지 버퍼가 포함된다. 레시피와 아카이브는 플러그인 HMI 메모리 카드에 저장이 되기 때문에, 정전이 발생하는 경우 프로세스 관련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 개념은 높은 수준의 가용성을 제공한다.

-최근 출시된 TIA Portal 12버전에서 HMI 하드웨어와 관련해서 개선된 사항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터치 패널의 일반적인 기능 가운데 하나로 프로젝트 백업 기능이 있다. 그동안 S7-1500  PLC와 사용할 경우, USB나 컴퓨터로 프로젝트를 백업했는데, TIA Portal 12버전이 출시되면서 Basic 시리즈의 경우, PLC로 프로젝트를 백업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가 됐다. 따라서 고객의 입장에서는 프로젝트 백업에 대한 선택이 한 가지 늘어났다.

-지멘스에서는 타 경쟁사에 비해 와이드 스크린에 대한 마케팅이 활발한데, 와이드 스크린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이점은 무엇인가.
▲와이드 스크린은 기존 4:3 제품이 갖지 못했던, 시각화된 객체와 제어 영역 분리 가능성 및 세로 방향 설치 가능성을 통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의 이점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우리 지멘스에서는 현재 22인치까지의 사이즈가 공급이 되고 있는데, LCD 기술 발전과 함께 원가절감이 가능해지면서, 지금은 똑같은 15인치 제품이라고 해도 4:3 LCD와 와이드 LCD의 가격차이가 크질 않다. 따라서 우리 지멘스에서는 고객에게 동일한 원가에 넓은 화면을 제공함으로써, 원가절감의 효과를 고객에게 이익으로 제공하고 있다. 향후의 HMI는 시각화가 보다 진전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와이드 스크린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 와이드 스크린은 측면에 제어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서 제어영역을 분리할 수 있다.

-HMI 업체들에 의해 멀티터치 기능이 소개가 되고 있다. 멀티터치의 이점은 무엇인가.
▲멀티터치의 이점으로는 직관적인 작동과 편의성의 증대, 시간단축, 최신 기술적용으로 인한 장비의 부가가치 향상 등을 들 수 있다.
지멘스에서는 현재 모니터에서만 멀티터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지멘스에서는 지난해, 멀티 터치 및 손가락 동작 인식 오퍼레이션을 위해 정전식 터치 기술(PCT: projected capacitive touch)이 적용된 산업용 모니터를 출시했다. Simatic IFP1900은 지멘스의 PCT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산업용 모니터로서, 와이드스크린 형식의 견고한 HMI(Human Machine Interface) 모니터 제품의 기능을 확장시켰다. 빌트인 설치가 가능한 이 모니터는 전면이 고내산성의 스크래치 방지 100% 유리로 되어 있고 크기는 19인치다. 이 새로운 산업용 플랫 패널 모니터는 설비에 바로 설치하여 HMI로 사용하거나, 최대 30미터 떨어진 산업용 PC에 연결하여 분산 제어 솔루션의 원격 HMI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싱글 터치 방식의 기존 애플리케이션들도 사용 가능하다.
또 IFP1900 MT의 PCT 기술은 얇은 보호 장갑을 끼고도 효율적이고 빠르게 화면을 조작할 수 있게 한다. 동시에 최대 다섯 손가락을 사용한 작업자의 멀티 터치 및 손가락 동작 인식 오퍼레이션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에서처럼 이미지 콘텐츠를 패닝, 확대/축소하거나 숨길 수 있어서 직관적이고 신속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현재 HMI 하드웨어에서는 멀티터치 기능이 제공되지 않지만, 장기적인 제품 로드맵에는 포함이 되어 있다.

-내년 HMI 패널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내년 역시 올해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PLC와 달리 선박 시장이나 OEM 시장에서의 수요가 불투명하고,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수요처는 LCD나 반도체, 제철 분야 정도다.

-시장 확대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우리 지멘스 PLC를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HMI 패널 시장을 넓혀 나간다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이다. 지멘스 PLC는 이미 오래 전부터 PLC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 PLC의 영향력을 HMI 패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 번째는 HMI 단독시장의 확대다.
HMI는 성격상 PLC에의 의존도가 높지만, HMI 단독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HMI 전문 대리점을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타사의 PLC를 사용하는 고객이 지멘스의 HM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방폭 인증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환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 시장에서 요구되는 사양이나 기능을 제품에 적극적으로 수렴해 나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글지원이나 팝업창이 이러한 예에 해당한다. 
또 내년 경 Basic 시리즈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일부 업체에서는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매출확대와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지멘스의 경우에는 어떠한가.
▲우리 역시 장기적으로 맞춤 솔루션 비즈니스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향후 HMI 패널의 기술동향을 어떻게 예상하나.
▲앞으로는 핸드폰을 통해 액세스해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 전개될 것으로 생각된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HMI H/W 업체들의 시장전략-지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