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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中 친환경자동차 시장 공략 본격화 한다

LS그룹, 中 친환경자동차 시장 공략 본격화 한다

산전ㆍ전선ㆍ엠트론, 대성전기 등 4개 계열사, 현지 2위 동풍車그룹과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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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이 중국 현지 자동차 점유율 2위인 동풍자동차그룹(Dongfeng Motor Group ; 이하 동풍그룹)과 손 잡고 현지 친환경차 시장 석권에 나선다.
LS산전·전선·엠트론, 대성전기 등 LS그룹 4개 계열사는 지난달 8일 경기도 안양 소재 LS타워에서 동풍그룹 부총경리단과 친환경자동차(전기차, 하이브리드카) 관련 부품 및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풍그룹은 지난 69년 중국 호북성 우한시에서 설립, 자산 총계 25조원에 종업원 수가 14만명에 달하는 완성차 생산 및 판매업체다. 2012년 현재 상해제일자동차그룹에 이어 현지 업계 2위 기업(시장점유율 30.5%, 생산량 308만대)으로, 중국 제조업 2위, 중국 500대 기업 13위, 세계 500대 기업 142위를 차지한 글로벌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LS그룹에서 구자균 산전 사업부문 부회장(LS산전 CEO)과 구자은 LS전선사장(LS전선 CEO)이, 동풍그룹에서는 류 웨이 동(LIU WEI DONG) 부총경리 등 양측 최고위 경영자들이 MOU에 서명하고 향후 사업협력 구체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중국 내 친환경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 부품과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협력 범위는 친환경차 관련 ▲파워트레인 및 전장시스템 공동 개발 ▲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 공동 개발 ▲시스템 신뢰성 확보 ▲양산화 방안 확보 ▲충전 시스템 공동 개발 ▲협력 가능한 자동차 전장 부품 개발 등이다.
또한 양측은 전략적 파트너로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실무진은 물론 경영층 간 상호 정기·비정기 교류회를 상시 개최키로 합의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중점 업종기업 구조조정 의견을 통해 구조조정 대상인 9개 산업을 발표, 자동차 산업은 구조조정 1순위로 지목한 바 있다. 우후죽순 격으로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산업을 전반적으로 재편하고, 외국합작사에 의한 시장잠식 상황에서 토종 기업의 생존력을 강화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
또한 공해, 석유 문제 등으로 기존 엔진차 보급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친환경차 보급 활성화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 방향과 맞물려 토종기업의 관련 기술력 확보가 향후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패와 맞물리게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상태다.
LS그룹과 동풍그룹은 지난해 대성전기의 파워윈도우용 스위치와 차량내부 인판넬 스위치 수주를 계기로 첫 인연을 맺었으며, 대성전기는 올해도 승용차와 상용차용 BCM(Body Control Module ; 차체제어모듈)을 수주하는 등 거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관계를 기반으로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활성화에 발 맞춰 동풍그룹과 이 분야 핵심 부품 및 시스템 기술력을 보유한 LS그룹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면서 장기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LS산전은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EV 릴레이를 포함하여 이미 양산차량에 탑재되어 신뢰성이 검증된 PCU(Power Control Unit, 구동모터의 속도를 제어해 주는 장치), OBC(차량 내부 충전기), LDC(저압컨버터) 등 파워트레인 및 전장부품을, LS전선은 자동차의 전자제어장치와 통신 모듈을 유기적으로 연결,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고전압 하네스(Harness, 전력 공급 배선 세트)와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의 핵심인 충전 시스템용 커넥터 개발을 담당한다.
LS엠트론은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인 울트라 캐패시터(UC)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부품인 전지용 동박을, 대성전기는 그간 동풍그룹과 진행해왔던 BCM, 파워윈도우 스위치, 인판넬스위치 등 자동차 내부 전장부품을 담당한다.
구자균 LS그룹 산전 사업부문 부회장은 “동풍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하여 LS그룹은 자동차 분야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진출에 결정적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동풍과의 합작사는 LS가 글로벌 톱 친환경차 부품업체로 성장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 웨이 동 동풍그룹 부총경리도 “국영기업인 동풍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리더로서 중국의 경제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기 때문에 LS는 중국 경제발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셈”이라며 “동풍과 LS가 함께 힘을 합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차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동풍그룹 부총경리단은 MOU 이후 LS엠트론 하이테크센터를 방문, LS산전의 전장부품이 탑재된 전기차 레이(Ray)를 직접 시승하고, LS전선 군포연구소를 들러 R&D 현장을 둘러봤다. MOU 다음날인 9일에는 LS산전 천안사업장에서 친환경차 핵심기술은 전력전자 부품 생산라인을 직접 확인하며 높은 관심을 표했다.

 

[보충자료]

1. 중국의 자동차 산업과 친환경차 시장 현황

(1) 자동차 시장 규모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생산판매 1,900만대 수준으로 올해 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12년 중국 내 자동차 생산대수가 총 1,927만 1,800대, 판매대수가 1,930만 6,400대로 각각 전년 대비 4.6%와 4.3% 증가했다. 생산량과 판매량이 2011년에 비해 각각 3.8%p, 1.8%p 오른 수치다. 이 중 상용차 생산판매량이 각각 1,552만 3,700대와 1,549만5,2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7.2%와 7.1% 늘었다.

 

<2012년 중국 자동차 판매 순위>

 순위

업체명

판매량 

 1

SAIC (상해기차)

446만

 2

DF (동풍기차)

308만

 3

FAW (제일기차)

265만

 4

CHANA (장안기차)

196만

 5

BAIC (북경기차)

169만

 6

GAC (광주기차)

71만

 7

     Huachen (화천)

64만

 8

GWM (장성기차)

63만

 9

Cherry (체리)

56만

 10

Geely (지리자동차)

49만 

 

(2) 중국 정부의 자동차산업 구조조정안
2013년 1월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중국 정부 부처가 연합으로 ‘중점 업종기업 구조조정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올해 발표된 의견은 자동차 산업을 구조조정 대상 1순위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2015년까지 10대 완성차 기업의 산업집중도를 90%에 달하도록 하고, 3~5개 사의 핵심 경쟁력을 갖춘 대형 완성차 그룹을 키워낼 계획을 갖고 있다. 구조조정을 통해 가용자원을 통합하고 제품을 최적화해 운영비용을 낮추는 한편, 설비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또한 자체 브랜드 제품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키고 기업의 핵심경쟁력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주요 자동차부품 기업이 합병 구조조정을 통해 규모를 늘리고 완성차 생산기업과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도록 유도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서비스를 보완하고 연구개발, 구매, 물류, 자동차 금융, 정보서비스, 비즈니스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발전시켜 서비스산업과 제조업의 융합발전을 하기 위함이다.
중국 자동차산업은 진입시스템은 있지만 퇴출시스템이 없다 보니 몇 년간 자동차 생산을 하지 않는 기업조차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중국에는 차량 생산기업이 1,300여 개사에 달한다. 이 중 완성차 기업이 171개 사, 오토바이 120개 사, 전용차 900여 개사, 삼륜차·저속화물차 135개 사가 있다.
2012년 자동차 생산을 공고한 70여 개사 중에서 9개 사의 생산·판매가 전무했으며 10여 개사의 연 판매대수는 1000대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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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국 친환경차 시장 전망
중국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산업에 대한 대대적 지원과 함께 다수의 자동차업체들이 관련 개발에 매진해 왔다. 2011년 말까지 총 75개 자동차업체, 361개의 친환경차 모델이 총 12,784대 생산됐으나 2009년 수립된 목표인 50만 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2009년 시범도시 프로젝트가 실시된 이후 2012년 3월 기준 누적 생산량은 약 2만대, 시범도시 누적 판매량 역시 1만 8,000대 수준에 그쳤다. 판매의 경우 버스, 택시 등 공공 분야에 집중되고 있으며, 개인 구매는 누적 대수가 1,000대를 넘어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부진은 중국 친환경차 산업의 낮은 기술 수준, 중앙정부의 정책 혼선이 맞물려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중국 정보는 과거처럼 시장 육성, 정책 제정, 기술 개발 등 친환경차와 관련된 전 부문을 관리하지 않고, 규제 부문을 제외한 시장 육성이나 기술개발은 각 지방정부와 개별 업체에 이양하는 정책상의 변화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2012년 4월 국무원상무회의는 「에너지 절약 및 신에너지 자동차산업 발전 규획(2012~2020년)」을 확정하며 에너지절약형 자동차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대체연료 발전에 대한 정책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우선 현재 전기차 중심의 발전 노선이 조만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공동 발전 노선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로컬 기업의 전기차 기술 수준으로 조속한 상용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며 전문가들 역시 하이브리드차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점을 종합하여 노무라 연구소의 최근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 친환경차 시장은 2020년에 316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체 승용차 시장의 1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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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S그룹의 친환경차 기술 현황

LS그룹은 전기 분야 대표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R&D 활동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LS산전은 이미 지난 93년 ‘G7 전기자동차 전장품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전기차 연구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PCU(Power Control Unit ; 모터 속도 조절 기능), EV 릴레이(전기를 연결하고 차단하는 부품), PRA(Power Relay Assembly ; 구동스위치와 배터리를 연결), OBC(On Board Charger ; 내부 장착용 충전기), 완속 충전기(전기차 완속 충전스탠드) 등 전기차 전장부품 토털 솔루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2012년에는 청주에 EV 릴레이 전용 공장을 준공해 미국 타이코(Tyco), 일본 파나소닉과 함께 글로벌 TOP 3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으며, 국내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 GM과 르노, 다임러의 공급업체로 선정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LS전선은 2006년 야자키 아메리카사에 당시 자동차전선 해외 수출 최대 규모인 35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자동차용 고전압 하네스와 커넥터 등 핵심 부품들을 개발했다. 2012년 독일 다임러-벤츠社와 중국 비야디(BYD)社가 BDNT사에 700억원 규모의 고전압 하네스를 공급키로 계약하며 중국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LS엠트론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전지용 동박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6 마이크로 미터 전지용 동박을 양산해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쾌거를 올린 바 있다.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 캐패시터는 탁월한 제품 성능으로 유럽 및 세계 시장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친환경차의 필수부품인 터보 차저(Turbo Charger) 시스템에 사용되는 CAC호스와 최고 안전 부품인 브레이크 호스 제품을 GM에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을 확대, 고객 다변화를 통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여 연간 30%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친환경차 부품인 공회전자동제어장치용(ISG) DC/DC 컨버터로 세계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성전기는 2009년 아우디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외 전류센서(Current Transducer,전류량 측정 센서), VESS(가상 엔진 소리 출력 시스템), 비접촉식 기어시프트모듈(비접촉 센서를 이용하여 기어의 변속을 감지하는 장치)  등의 친환경 제품 또한 현대기아, GM과 같은 국내외 완성차 업계에 빠른 속도로 적용되어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대성전기는 2015년 중국시장 매출액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LS그룹, 中 친환경자동차 시장 공략 본격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