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김포국제공항에 항공관제시스템 구축해 운항안전성 높인다
공항공사·LS산전 공동 국산화한 ‘항공등화 개별 제어 시스템’ 구축 계약?
레이더와 제어장치를 통해 항공기는 물론 공항 내 각종 지원차량까지 실시간으로 통제할 수 있는 첨단 항공관제 시스템이 김포국제공항에 도입된다.
LS산전 (대표 구자균)은 한국공항공사(대표 성시철)과 공동으로 개발한 항공등화개별점소등제어시스템(ILCMS ; Individual Lighting Control & Monitoring System)을 김포국제공항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시스템은 2014년 말까지 설치 완공돼, 실증 과정을 거친 후 실제 운용될 예정이다.
ILCMS는 별도의 제어케이블이나 통신선을 설치하지 않고 전력선통신기술을 활용하여 공항 내 설치된 레이더와 등화제어장치를 이용해 항공기와 각종 지원차량을 감지, 유도, 통제하는 것으로 항공기 안전 운항 지원을 위한 필수 장비다.
지상이동 감시기능, 최적유도경로 계획, 항공기 지상이동 안내, 감시 및 통제에 필요한 정보를 통합 관리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항공교통량 증가와 공항 내 항공기, 차량 및 장비의 충돌상황을 방지하고, 관제사와 조종사 간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해지는 한편, 안전한 지상 교통 흐름을 유지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는 항공 등화가 고장이 발생했을 경우 문제가 생긴 항공 등화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전체 점·제어가 가능했던 방식이었던 것에 반해,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고장 항공 등화를 즉시 파악하고 개별 제어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유지보수의 시간과 인력을 대폭 줄이고, 낭비되는 에너지 또한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ILCMS는 첨단지상이동통제시스템(A-SMGCS ; Advanced Surface Movement Guidance & Control System) 기술구현을 위한 핵심기술로 체코 프라하 루지네 공항과 베이징공항 등을 비롯한 세계 선진 공항에 도입되어 왔으며, 5~6개의 외국기업만이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LS산전과 한국공항공사가 지난 2006년부터 국산화에 착수하여 2008년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제주국제공항에서 국내 최초로 시연에 성공하여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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