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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LS산전, 1억弗 규모 해외 수주로 새해 열었다

[월간 무인화기술 2월호]

 

LS산전, 1억弗 규모 해외 수주로 새해 열었다

이라크 DCC(배전제어센터), GIS 변전소등 총 1억 640만 달러수주

 

 

 


LS산전 스마트그리드사업부 오수헌 상무(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이라크 전력청(MOE) 나파 압델사다(Nafaa Abdelsada) 배전처장 등 참석자들이 배전제어센터(DCC) 계약 체결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LS산전이 또 다시 이라크 스마트그리드와 송·배전(T&D) 분야에서 총 1억 달러가 넘는 대형사업을 수주하며 올 한 해 글로벌 사업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LS산전은 지난달 17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LS산전 스마트그리드사업부 오수헌 상무와 이라크 전력청(MOE) 나파 압델사다(Nafaa Abdelsada) 배전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 전력청(MOE)이 발주한 배전제어센터(DCC ; Distribution Control Center) 구축 사업에 대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올해 초 132/33kV 급 GIS(Gas Insulated Switchgear ; 가스절연개폐장치) 이라크 변전소 프로젝트를 바그다드 소재 전력청으로부터 수주, 계약했다. 금액으로는 DCC 사업 6,700만 달러(한화 719억 원)에, GIS 변전소 3,940만 달러(한화 433억 원)를 각각 합해 총 1억 640만 달러(한화 1,152억 원) 규모다.


DCC는 배전급 변전소를 구성하는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기기의 기능을 감시하고, 수리가 필요한 상황 또는 비상상황에서 정보를 취득해 이를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스마트그리드 기술이다. 특히, 국내는 변전소 간 거리가 짧아 유선으로 통신하는 반면, DCC는 안테나를 통한 무선 통신(IT) 방식을 적용해 토지가 넓은 국가에서 전력설비 관련 정보를 장거리 전송할 때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DCC 구축 사업은 한국 기업이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해외 수주를 체결한 것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이번 수주가 향후 한국 기업의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진출에 있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S산전은 24개월 납기로 2015년 초까지 이라크 전역에 총 7개의 DCC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약 430여 개 변전소의 운영 상황을 통신시스템을 통해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송·배전 분야에서는 지난 2011년 이후 132kV 4개 변전소와 33kV 70개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이번에 132/33kV 급 GIS 변전소 3개를 추가로 건설하게 됐다.
132/33kV 변전소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초고압의 전압을 각 가정이나 공장 등에서 쓸 수 있는 전압으로 강압(降壓 ; 압력을 내림) 시키는 데 있어, 132kV의 전압을 33kV로 내려주는 역할을 한다.


LS산전은 설계에서 기자재 조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전담하는 턴 키(Turn-Key) 형태로 프로젝트를 수주해 전력시스템 전 분야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입찰은 이라크 전력청이 지멘스, ABB, 알스톰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이 검증된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형 중전기 업체로 참여 대상을 제한한 가운데 일군 결과여서, LS산전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