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 메이저 HMI/SCADA S/W 업체들의 시장전략
HMI/SCADA 소프트웨어, 상위 시스템과의 다양한 연계로 시장 확대 중
국내 HMI/SCADA 소프트웨어 시장은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인벤시스의 InTouch를 비롯한 지멘스, 로크웰 오토메이션, 슈나이더 일렉트릭, GE 등의 외산 제품군과 오토베이스 및 케이디티 시스템즈 등으로 대표되는 국산 제품군으로 수요층이 양분되면서, 치열한 시장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HMI/SCADA 소프트웨어 시장은 글로벌 제조 자동화 업체들의 입장에서는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품목 가운데 하나로, 제조단과 비즈니스단의 통합이라는 기술적인 트렌드가 그 이유다.
HMI/SCADA 소프트웨어 기술은 현재, 과거의 감시제어 기능만이 아닌, 상위 경영층 레벨과의 효율적인 연계를 위한 Intelligence 기능 및 분석기능이 강조되면서, 상위 시스템과의 다양한 연계를 통해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모바일 기술과 접목되어 메이저급 업체들을 중심으로 언제 어디서나 기기에 관계없이 데이터에 액세스해서 컨트롤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되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주력 HMI/SCADA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들의 최근의 행보를 취재했다.
<기획ㆍ취재/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세계 최고의 에너지 관리 기업’ 강점 활용한 HMI/SCADA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 ‘박차’
Vijeo Citect 7.3 버전, 에너지 관리를 위해 전력관련 부분에 대한 연결 가능성 강화
-올 2013년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의 HMI/SCADA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올 한해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부진으로 인해, 우리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역시 대부분의 글로벌 자동화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HMI/SCADA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전년대비 성장은 달성하지 못했다.
슈나이더의 Vijeo Citect의 주요 수요처인 철강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주가 꾸준하게 이어졌고, 이외에 파워플랜트를 비롯한 발전분야와 해외 EPC 시장을 중심으로 HMI/SCADA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준비 작업이 활발하게 전개된 것이 올 2013년 우리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의 주요 HMI/SCADA 비즈니스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파워플랜트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시장인가. 또 씨아이토피아를 통한 대리점 영업 외에 슈나이더 내에서도 HMI/SCADA 소프트웨어 영업이 전개가 되고 있나.
▲모 업체의 PPS(Portable Power Station) 해외수출 프로젝트에 Vijeo Citect이 꾸준하게 도입이 되고 있고, 앞으로도 도입될 계획으로 있다. 발전분야는 우리 슈나이더에게는 진입단계에 있는 시장이라, 메인 공정보다는 우선적으로 유틸리티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을 해나가고 있다.
해외 EPC의 경우, 슈나이더가 배전반을 비롯한 송배전에 글로벌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강점을 활용해, 고압 드라이브와 자동화 시스템까지 함께 공급하는 전략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우리 슈나이더 내에서 전사적으로 전력부분과 자동화부분을 통합해 공급하는 솔루션 비즈니스를 정책적으로 강화해나가고 있는데, 전력부분에서는 우리 슈나이더가 강하기 때문에, 여기에 PLC나 HMI 등의 자동화 시스템까지 함께 공급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 올해부터 우리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내에서 Vijeo Citect에 대한 직접영업을 시작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Vijeo Citect Light라는 제품을 통해 로우엔드 시장을 타깃으로 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이 부분의 비즈니스 현황은 어떠한가.
▲현재 적극적인 마케팅과 영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단 우리 슈나이더 내의 HMI 하드웨어인 Proface 비즈니스와 중복되는 부분이 있는데, 현재 프로페이스의 채널을 이용해서 Vijeo Citect Light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IPC의 80% 정도의 고객이 데이터베이스 등 준 SCADA급 고객인데, 그동안 PC 기반 HMI 솔루션을 사용해서 데이터베이스를 꾸며줬던 것을, Vijeo Citect Light 버전으로 전환시키는 방향으로도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솔루션 비즈니스 역시, 최근 몇 년 전부터 슈나이더가 전사적인 차원에서 확대해 나가고 있는 부분이다. 솔루션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한 조직은 별도로 구성이 되어 있나.
▲우리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내에는 현재 프로젝트를 직접 수주해서 견적을 내고, 직접 수행까지 하는 솔루션 비즈니스 부서가 별도로 조직돼서 운영이 되고 있다. 약 30명의 전문 인력이 포진되어 있으며, 본사에서 파견된 엔지니어가 상주하고 있다.
우리 슈나이더에서는 최근 ‘원 슈나이더(One Schneider)’를 기본 콘셉트로 단품이 아닌 전체 프로젝트 베이스의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슈나이더가 그동안 M&A한 업체들의 솔루션을 효율적으로 통합해 매출 및 인지도 강화는 물론, 고객에게 보다 큰 이점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 전문기업이라는 이미지로 인해 최근, 전 세계적인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와 관련해 HMI/SCADA 사업 분야에서 타 경쟁업체에 비해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Facility 부분에서의 성과는 어떠한가.
▲앞서 여러 번 얘기가 된 것처럼, 슈나이더는 에너지 관리 능력이 가장 큰 경쟁력이자 내부적인 이슈다.
슈나이더는 빌딩제어 사업부와 협력해 빌딩과 관련된 설비관리 시장을 효율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타 경쟁업체 대비 강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Facility와 관련해 30만 개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삼성에버랜드나 COEX 등 수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에너지 관리와 관련된 슈나이더의 HMI/SCADA 전략은 무엇인가.
▲지난 2012년 10월 ARC의 조사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HMI/SCADA 서비스 시장에서 우리 슈나이더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서비스를 포함했을 때 슈나이더의 Vijeo Citect이 InTouch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슈나이더에서는 장기적으로 일반 SCADA 외에 수처리나 오일 & 가스 등 버티컬 시장에 맞는 특화된 SCADA 솔루션으로 시장에 접근해 나가는 전략을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EMIS라는 전력 스카다가 별도로 있다. 우리 슈나이더의 장점이 에너지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파워미터나 스위치 등 전력기기의 비즈니스가 강하다는 점으로, 이 EMIS로 올 한해만 L사 및 K대학, N사 등 수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N사의 경우에는 시스템 기반으로 제안해서, 전담팀을 통해 에너지 분석 및 관리까지 제공이 된 사례다.
또 Vijeo Citect 안에도 Rich Power Meter Data라는 에너지 관리를 담당하는 특화된 기능이 있어서, 이것을 파워미터나 게이트웨이 등과 묶어서 제안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SCADA에 에너지관리 기능까지 접목시켜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즉 우리 슈나이더는 EMIS를 별도로 판매하는 방향과, 인더스트리 사업부 내에서 SCADA와 에너지 관리를 통합해 공급하는, 두 가지 방향으로 에너지와 관련된 SCADA 사업을 전개해 나가게 된다. 이러한 비즈니스 방향은 지난해부터 전개해 나가고 있는 ‘원솔루션’의 일환으로, 이러한 비즈니스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것이 우리 슈나이더의 기본 정책이다.
-지난해 출시된 Vijeo Citect 7.3 버전의 주요 업데이트 내용은 무엇인가.
▲Vijeo Citect 7.3 버전의 핵심 업그레이드 내용은 네 가지로 요약해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에너지 관리를 위해 Vijeo Citect의 전력관련 부분에 대한 연결 가능성을 강화시킨 점이다. 새로운 버전에서는 Vijeo Citect과 Power Connect-IEC61850, Power Modbus, DNP3, IEC60870-5-104 등 전력 관련 부분들에 대한 연결 가능성을 향상시켰으며, 미리 정의되어진 장치 템플릿을 사용해 쉽게 슈나이더 파워미터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에너지 관리와 관련해 설비 즉 Facility 관리를 위해 BACnet이나 Konnex/EIB 등의 통신과 연결이 가능하며, 설비에 맞는 심볼 등을 제공함으로써, Vijeo Citect이 빌딩용 솔루션으로도 적용이 가능해졌다.
두 번째는 Equipment & Alarm 기능의 향상이다. 장비 템플릿, 알람 템플릿, 이벤트 시퀀스 등의 기능 향상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세 번째는 라이브러리의 확대다. 라이브러리 마법사를 통해 트리뷰 기능 및 스크롤바 기능 등의 향상이 이루어졌다.
네 번째는 인터페이스 기능의 향상이다. 새로운 버전에서는 OPC DA Server나 SQL Queries 기능 등의 기능 향상을 통해 인터페이스 효율성을 증가시켰다.
-올 2013년 HMI/SCADA 소프트웨어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나.
▲올 2013년 HMI/SCADA 소프트웨어 시장은 소프트웨어와 라이선스를 포함해 300~350억 원 가량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현재 SCADA와 에너지 등을 연동해서 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우리 슈나이더 역시 오일 & 가스, 수처리 등에 특화된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이에 대응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HMI/SCADA 시장 확대 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글로벌 및 한국 시장 공히, 솔루션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에너지와 자동화 분야의 크로스 세일링을 강화하는 한편, EPC 등 해외 프로젝트에 주력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 향후, 기존의 대리점 외에 SI 업체를 확대해서 우리 슈나이더 HMI/SCADA 소프트웨어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여러 번 얘기했듯이, 현재 우리 슈나이더 내의 최대이슈는 에너지관리다. 일반 SCADA 외에 수처리/폐수처리 및 오일 & 가스 등 버티컬 시장에 맞춰 특화된 솔루션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슈나이더의 장기 전략으로, 클리어스카다를 공급할 때 원격검침이나 계장류까지 함께 접목해서 공급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 슈나이더의 전략 가운데 하나다.
클리어스카다는 글로벌하게는 출시가 됐고, 국내에서도 올해 안에 출시가 될 예정이다.
또 PlantStruxure PES(Process Expert System)라고 해서 PLC와 DCS의 중간에 해당하는 하이브리드 제품을 Vijeo Citect과 접목시켜서, 데이터베이스까지 함께 공급해 나간다는 것 역시 우리 슈나이더의 장기전략 가운데 하나다.
이 PES는 DCS를 넘어서기 위한 우리 슈나이더의 전략적인 제품으로, 국내에서도 조만간 출시가 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모 태양광업체의 프로젝트를 이 PES로 진행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의 경우 브라질에서 모 일산 DCS를 제치고 PES로 성공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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