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압 인버터 10개 사 시장전략
<전기요금 아껴주는 인버터, 에너지 절감 요구 등에 업고 고속 질주>
로우엔드 및 미들엔드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올 2월 전 세계적으로 범용 수요에 맞는 인버터 출시
“가격 경쟁력 및 시스템 파트너, 이 두 가지 경쟁력을 무기로 범용 인버터 수요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
-보쉬에서 저압 인버터를 출시한 이유는 무엇인가.
▲보쉬렉스로스는 액추에이터부터 드라이브, 컨트롤, 엔지니어링에 걸친 모든 분야의 기술을 통합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로서, 현재 로봇 및 공압, PLC, 모션 등 산업자동화에 필요한 모든 제품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보쉬렉스의 드라이브 & 컨트롤 비즈니스는 그동안 하이엔드 위주의 사업을 전개해왔는데, 하이엔드만으로는 시장점유율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최근 몇 년 전부터 로우엔드 및 미들엔드 시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전개해왔다. 로우엔드 시장 전략의 하나가 바로 저압 인버터의 출시로, 저압 인버터는 중국시장에서 이미 3~4년 전에 중국 내수를 위해 판매가 되어왔다. 주로 섬유 및 펌프 등 범용시장에서 성능이 검증된 이 저압 인버터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및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올해 2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런칭을 하게 됐다.
-보쉬의 저압 인버터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보쉬의 저압 인버터 제품군은 콤팩트 인버터인 EFC3600과 벡터 인버터인 Fv, 범용 인버터인 Fe, 이렇게 세 가지 제품군으로 라인업이 되어 있다.
미들엔드 및 로우엔드 시장을 타깃으로 한 인버터 사업은 우리 보쉬 내에서 약 10년 전부터 진행이 되어온 것으로, 로우엔드 및 미들엔드 수요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지역을 위해 우선적으로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다. 아시아에서 생산하고, 물류체제를 구축하고, 철저한 테스트를 거쳐 제품의 성능에 대한 확신을 갖추게 되면서, 지난해부터 중국 및 아시아지역 뿐 아니라 전 세계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즉, ‘Go Asia 전략’에 의해 아시아 지역에 맞는, 미들엔드 및 로우엔드 저압 인버터 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으로, 한국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400W에서 160kW까지의 모터 용량을 커버하며, 우선적으로 컨베이어와 같은 수송 및 팬ㆍ펌프와 같은 공조 등의 범용 수요와 수처리 시스템과 같은 특화된 시장을 타깃으로 마케팅과 영업이 전개가 되고 있다.
-보쉬는 저압 인버터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보쉬 저압 인버터는 어떤 경쟁력이 있나.
▲보쉬 인버터의 경쟁력은 간소성과 확장성, 그리고 경제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먼저 직관적인 통합 조작 패널은 별도의 주변기기 없이도 신속하고 쉬운 시운전을 보장한다. 산업 전반의 어플리케이션에서 호환이 가능하며, 고객의 설비에 최적의 통합을 보장하기 위해 Fe시리즈의 경우, 일반 범용(G Type)과 팬 펌프용(P Type)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대 15KW에 달하는 내장된 제동 초퍼를 통해 외부 제동 유닛이 필요 없으며, 내장된 디지털 I/O를 통한 인버터의 쉬운 동기화로 인해 보완 통신과 관련된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보쉬 인버터는 안정된 성능과 경제적인 가격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보쉬의 저압 인버터는 중국에서 생산되지만, 모든 생산 및 인증 시스템은 보쉬 표준에 준하고 있다. 중국에서 판매를 개시한 이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는데, 사용자들로부터 가장 후한 점수를 받은 것이 품질이었다. 사용 환경이 거친 중국시장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성능이나 신뢰성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으며, 특히 보쉬라는 브랜드가 지니는 신뢰성이 가장 큰 우리의 경쟁력이다.
그동안 우리 보쉬는 아시아시장에서 가격 및 납기 두 가지가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했었는데, 이번 인버터의 출시로 이러한 취약점이 해결이 되고 있다.
또 한국은 수출산업이 비중이 큰데, 수출시장에서는 하이엔드 및 로우엔드 제품을 하나의 공급업체로부터 한꺼번에 공급 받을 수 있고. 전 세계에 걸쳐 서비스망과 공급망, 교육망을 갖춘 업체와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쉬는 고객에게 최적의 해답을 줄 수 있으며, 보쉬의 이번 인버터 출시로 인해 고객 입장에서는 새로운 선택권이 생겼다는 이점을 얻게 됐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의미인가.
▲앞서 얘기한 대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일 년에 걸쳐 한국시장에서도 시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한국시장에 맞는 가격으로 책정이 됐으며, 가격 경쟁력과 시스템 파트너, 이 두 가지가 우리 보쉬가 한국시장에서 인버터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데 강력한 무기로 작용할 것이다.
-주력제품의 특장점은 무엇이며, 출시 이후 비즈니스 현황은 어떠한가.
▲현재 한국시장에서의 주력제품은 Fe시리즈와 EFC3600이다.
Fe시리즈는 전압 주파수 특성 정의를 통해 부하율에 따른 전압 주파수 제어를 하기 때문에, 높은 에너지 절감 효과와 긴 모터 수명을 보장한다. 또한 동급 인버터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속도 피드백용 외부 엔코더 인터페이스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다.
EFC3600은 먼지 및 손상방지를 위한 서킷 보드 보호 코팅이 되어 있으며, 탈부착이 가능한 조작패널로 인해 인버터 간 신속한 파라미터 전송이 가능하다.
현재 이 두 가지 제품은 출시 이후 팬 펌프 및 인쇄기에 이르는 광범위한 어플리케이션 영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객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에 비해 과부하 내량 및 안정적인 기동에 특히 만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보쉬의 저압 인버터는 모션 및 Safety 기능에서 어떤 경쟁력이 있나.
▲인버터의 핵심기능은 모터의 속도제어다. 우리는 저압 인버터에서 요구되는 전압/주파수(V/F), 벡터제어(SVC), 그리고 엔코더 사용 벡터모드(FOC)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출시해, 범용시장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과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인버터에 모션이나 동기 모터 제어와 같은 기능이 추가가 되면, 인버터의 가격이 올라가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우리 보쉬에서는 우선적으로 인버터에서 핵심적으로 요구되는 기능 위주로, 또 환경에 강한 제품을 개발해서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것은 로우엔드 및 미들엔드 수요가 대부분인 한국시장에 적합한 제품이 될 수 있다.
우리 보쉬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것은 신뢰성과 내구성, 가격이다. 보쉬렉스로스는 앞서 얘기한 대로 125년의 역사를 지닌 드라이브 & 컨트롤 기업이다. 따라서 단기적인 기능 업그레이드만으로 하이엔드 인버터를 추구하기보다는 장기 전략에 의해 저가시장에 맞는 제품을 우선적으로 출시해 판매하고 있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라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 개발도 병행하여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 기능이 인버터 업계에서도 최대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과 관련된 보쉬 인버터의 경쟁력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나.
▲보쉬의 인버터에는 로드에 따라 자동으로 주파수를 조정해주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또 타사 동급 제품의 경우 속도 인터페이스가 될 수 있는 엔코더 단자가 별도로 없는데 비해, Fe시리즈에는 엔코더 단자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
-일산을 중심으로 커스터마이징 전략이 확대되고 있다. 보쉬의 경우, 커스터마이징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 있나.
▲커스터마이징은 중저압 인버터 시장에서 니치마켓으로서는 주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범용 위주의 사업을 우선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
-향후 신제품 계획은 어떠한가.
▲현재 Fe 및 Fv시리즈는 개발이 완료되어 있고, 올해 말에 출시할 예정인 EFC시리즈에서 이더넷 기반의 필드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2014년 후반기에는 벡터인버터의 콤팩터 버전으로 EFC5100이 출시 예정이다. 인버터를 출시하면서 통신부분이 취약점이 되지 않을까 우려를 했는데, 현재 RS485나 Modbus로 대부분의 고객 요구가 충족이 되고 있는 것이 시장상황이다. 또 앞으로 보쉬의 MLC나 XLC(모션 컨트롤러)와 인버터 간의 호환을 통해, 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 2013년 저압 인버터 시장전망은 어떻게 하나.
▲한국은 이미 전 세계 인버터 브랜드의 각축장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아직 국내 산업에 적용된 인버터 비율은 10% 대로 낮은 수준이다. 이것은 아직 국내 인버터의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의미가 될 수 있으며, 대외 수출용 장비에서도 인버터 장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정부에서도 에너지효율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어서, 에너지 절감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인버터의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올 2013년 역시, 인버터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방금 얘기한 대로, 시장은 커지지만, 공급업체간 가격경쟁으로 인해 질적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시장 확대 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갈 계획인가.
▲우리 보쉬의 인버터 시장 확대 전략은 이미 진행하고 있는 다른 컴포넌트와 마찬가지로, 시스템 파트너를 중심으로 전개가 될 예정이다.
보쉬는 시스템 파트너를 통해 우리 보쉬의 기술을 오픈하고 공유함으로써, 고객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현재 개선할 점은 무엇인지, 가려운 데를 어떻게 긁어줄 수 있는 지를 파악해, 고객과 시스템 파트너, 본사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오픈 전략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것은 일본 업체들의 단순한 유통망 전략과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우리의 시스템 파트너가 고객에 대해 직접 긴밀한 기술지원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보쉬가 가진 기술을 오픈하고 있다.
보쉬에서는 인버터의 경우, 인버터만을 전문으로 다루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전문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말부터 내년 초에 걸쳐 시스템 파트너를 모집, 내년부터 본격적인 인버터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수처리 및 컴프레서, 팬ㆍ펌프, 프레스, 기타 산업용 기계 등의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기술 트렌드는 어떻게 예상하나.
▲고객들의 어플리케이션이 점차 복잡하고 고급화됨에 따라 인버터는 점차 서보 드라이브를 표방해나가고 있는 것이 추세다. 예를 들면, 통신 인터페이스는 이더넷 기반의 필드버스를 추구하고 있으며, 속도 피드백에서 위치 피드백까지 가능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보쉬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이더넷 기반의 필드버스를 장착한 새로운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하위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되어 오던 소프트스타터 부분은 점차 범용 인버터로 대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쉬렉스의 드라이브 & 컨트롤 비즈니스는 그동안 하이엔드 위주의 사업을 전개해왔는데, 하이엔드만으로는 시장점유율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최근 몇 년 전부터 로우엔드 및 미들엔드 시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전개해왔다. 로우엔드 시장 전략의 하나가 바로 저압 인버터의 출시로, 저압 인버터는 중국시장에서 이미 3~4년 전에 중국 내수를 위해 판매가 되어왔다. 주로 섬유 및 펌프 등 범용시장에서 성능이 검증된 이 저압 인버터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및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올해 2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런칭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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