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별도의 OEM 팀 조직하고 소 용량ㆍ범용 시장 확대에 주력한 사업 전개
“과거 소극적으로 진행되어오던 커스터마이징 비즈니스가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전개가 될 예정”
-ABB 저압 인버터 분야의 경쟁력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ABB 코리아는 천안공장에서 큐비클을 직접 제작하며, 디자인팀부터 별도로 조직이 되어 운영되고 있다. 또 드라이브 팀 인원만 60명이 넘을 정도로, 강력한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ABB코리아의 드라이브 영업조직은 산업분야별로 워터 및 테스트벤치ㆍCOG(Chemical, Oil & Gas) 팀을 비롯해서 크레인 마린, 발전소를 담당하는 팀, 반도체 및 기계, 공조기, OEM을 담당하는 팀 이렇게 3개의 팀으로 조직이 운영되고 있는데, 최근 채널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에서 채널관리를 함께 담당하는 것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우리 ABB코리아는 전통적으로 제지와 크레인, 마린 분야가 강하며, 최근 몇 년 전부터 EPC 비즈니스가 확대되면서 EPC 시장에서의 인버터 매출이 커지고 있다. 퍼포먼스 위주의 하이엔드 시장이 우리의 주력시장이었는데, 올 1월 별도의 OEM 팀을 조직하고 소 용량ㆍ범용 시장 확대에 주력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소용량ㆍ범용 시장은 어떤 제품으로 공략하고 있나.
▲ACS355와 150, 55, 310 등의 제품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컨베이어의 경우 보통 4kW 미만의 제품이 많이 사용되는데, ACS355는 0.18~22kW까지 모터 제어가 가능하다.
반면, 공조기의 팬ㆍ펌프는 400kW까지의 용량이 많이 적용이 되기 때문에, ACS550이나 ACS800 하이 퍼포먼스용의 제품으로 관련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소형 범용 시장은 국산 및 일산이 이미 강력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시장이다. 어떠한 전략으로 이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인가.
▲소형 범용 시장은 가격위주의 시장이라서, 가격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ABB코리아에서는 HVAC의 팬ㆍ펌프 시장을 우선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점차 기계분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빌딩자동화 분야에서는 이미 ACS310과 510시리즈로 공조설비, 빌딩 부스터 펌프 및 빌딩 냉난방 온수펌프 등에 ABB 제품이 적용되는 성과가 있었다.
우리 ABB 저압 인버터에는 EMC 필터와 리엑터가 모듈 안에 내장이 되어 있어서 사이즈가 콤팩트해진다는 강점이 있는데, EMC 필터와 리엑터가 내장이 되어 있으면 가격이 높아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내장이 되어있지 않은 ACS150으로 국산 및 일산 등의 경쟁사 제품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ABB는 고객과 시장상황에 맞춰 최적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통신 수요는 어떠한가.
▲과거에는 하드 와이어링을 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통신이 적용이 된다. 우리 ABB코리아에서는 PLC와 인버터, 모터까지 패키지 솔루션으로 판매하는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데, ABB가 최근 인수한 발도(Baldor) 제품이 이러한 패키지 전략에 기여를 하고 있다.
발도는 모터를 포함한 모션 컨트롤에 강한 기업으로, 발전소와 자동차 분야에 제품이 다량 적용이 되어 있다. 또 우리 ABB에는 저가형 PLC가 라인업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발도의 모션 제품과 PLC, 인버터를 함께 솔루션으로 묶어서 패키지로 판매하는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발도를 인수하면서, ABB는 기존의 IEC 규격 외에 NEMA 규격에까지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
-ABB에는 동기모터와 비 동기모터를 함께 제어할 수 있는 인버터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우리 ABB의 메인 제품인 ACS800 및 ACSM1의 경우, 동기와 비 동기모터 제어가 가능하다. 특히 ACS800의 경우 모터의 상태를 매 25 마이크로세컨드마다 연산하여 모터와 정보를 주고받기 때문에 엔코더와 같은 별도의 피드백 센서 없이도 정밀제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회생유닛이 가능한 제품으로는 어떤 모델이 있나.
▲전원회생 기능은 ACS800시리즈에서 옵션으로 가능하다. 회생기능은 크레인이나 철강, 제지 등의 와인더, 언와인더 어플리케이션에 많이 사용된다.
-지난 2012년 및 2013년 1/4분기의 저압 AC 드라이브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지난해는 마린과 크레인, EPC 분야에서 꾸준하게 수요가 창출이 됐고, 철강과 제지분야에서 설비투자가 이어지면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매출이 유지됐다. 또 모 반도체업체의 청주공장 1차 프로젝트에 우리 ABB의 AC Drive가 도입이 됐으며, 올해 2차분을 시행 중이다.
그러나 올 1/4분기는 관련수요처의 설비투자 위축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제품적인 측면에서의 성과는 어떠했나.
▲팬ㆍ펌프 부하에 대해 ACS310과 510으로 스타트를 했고, OEM 업체를 개발하는 성과가 있었다. 특히 ACS510으로 팬ㆍ펌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이유는 이 제품이 한글이 지원되고, RFI Filter 및 AC 혹은 DC 리액터가 내장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ACS880은 한국시장에는 아직 정식 런칭을 하지 않았는데, 이 제품은 한글 디스플레이가 가능하고, 고객이 원하는 창을 디스플레이화할 수 있다. 유럽지역에서 특히 중요시되는 세이프티 기능을 표준으로 내장하고 있으며, 간단한 터치만으로 시운전할 수 있는 시운전 도우미가 탑재되어 있다. 앞으로는 인버터의 기능이 실사용자 위주로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어 나갈 것으로 보이며, 우리 ABB에서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기능을 계속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고 있다.
-향후 저압 AC Drive의 기술 트렌드는 어떻게 예상하나.
▲앞서 얘기한 대로, 과거 퍼포먼스 위주로 전개되어오던 기술 업그레이드가 앞으로는 오퍼레이터나 엔드유저의 편의 중심으로 기능이 개선되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키패드 상에 전류파형을 그래프화해서 쉽게 눈으로 볼 수 있게 한다든지, 한글을 지원한다든지, 시운전도우미를 내장한다든지 하는 것이 그러한 예에 해당한다. 또 패널제작업체와의 협력으로 사이즈를 콤팩트화고, 보다 쉽게 메인터넌스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각 공급업체들의 기술 업그레이드가 전개되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서비스 부분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맞춰 우리 ABB에서도 서비스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쟁사들은 아직 우리 ABB의 직접 토오크 제어기술인 DTC(DTC: Direct Toque Control) 기술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ABB 인버터에서는 DTC 기술을 기반으로 범용 유도 전동기의 속도와 토오크를 빠르고 정밀하게 제어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 DTC 기술을 채용하게 되면 별도의 속도 검출용 펄스 엔코더가 필요 없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될 뿐 아니라, 유지 보수 용이해진다.
-2013년 시장전망은 어떻게 하나.
▲전체적으로는 전년규모를 밑돌 것으로 예상이 된다.
마린 분야는 지난해에 이어 수요가 긍정적으로 예상이 되는데, 마린에는 팬ㆍ펌프 외에 다양한 부하가 있기 때문에, 마린시장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반도체분야는 삼성이나 LG, 하이닉스 등 메이저급 업체의 설비투자가 이어지고 있어서, 올 한해 수요 역시 긍정적으로 예상이 된다.
고효율 인버터 수요의 경우, 정부에서 예산의 절반도 못썼기 때문에, 향후 일시적으로 이 분야 수요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따라서 우리 ABB 역시 채널을 이용해서 고효율 수요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수처리 시장의 경우, 국내 가압장이나 취수장의 인버터 보급률이 10%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투자가 예상이 된다. 따라서 우리 ABB코리아에서는 앞으로, 수처리 시장의 펌프 어플리케이션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수처리의 경우에도 하모닉이 이슈가 되면서 저 하모닉 제품의 수요가 확대가 되고 있는데, ABB의 ACS800 시리즈에는 고조파 하모닉 필터가 내장되어 있어서 시장 확대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미 저 하모닉 수요와 관련해서 가시화된 성과를 내고 있다.
-향후 시장 확대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갈 계획인가.
▲앞서 설명한 것처럼, 패키지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고효율 인버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방침이다. 또 현재 일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식음료 시장을 보강해 나가는 한편, 고무, 플라스틱, 타이어 등의 분야에 주력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또 앞으로 커스터마이징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것도 우리 ABB코리아의 중요한 사업전략 가운데 하나다. 예를 들어, 인덕션 모터의 경우 보통 2, 4, 6 Pole을 많이 사용하는데, 반도체 분야의 경우 2만, 4만rpm의 모터를 제어하고자 하는 요구가 있다. 우리 ABB 코리아에서는 핀란드 인버터 공장에 요청을 해서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는 커스터마이징을 적극화할 방침이다. 특히, 커스터마이징 비즈니스 확대전략의 일환으로, 지난달 말 공장 R&D에서 한국을 방문해서 엔지니어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과거 소극적으로 진행되어오던 커스터마이징 비즈니스가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전개가 될 예정이다.
즉, 우리 ABB가 강한 하이엔드 시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면서, 소형 범용 위주의 새로운 시장을 확대함으로써, 전체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매출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 우리 ABB코리아의 핵심전략이다.
-앞으로 새롭게 출시될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ACS320과 ACS355는 이미 런칭이 됐고, 수처리 전용인 ACQ 810 및 ACS 880이 국내시장에 정식 런칭될 예정이다. ACS355에는 STO(Safety Torque Off) 기능이 표준으로 내장이 되어 있으며, 이외에 최근 ACS880에도 STO 기능을 표준으로 내장했다.
-앞으로 업계 이슈라면 어떤 것을 예상하나.
▲저 하모닉이 꾸준하게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저 하모닉 기술을 내장시켜서 얼마나 제품을 콤팩트화 시키면서, 고객이 원하는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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