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무인화기술 1월호]
“지난 2010년에 비해 2011년 시장은 약 15% 정도
늘어났을 것”
올 한해, 전년대비 150%의 성장 목표
-지난 2011년 국내 인버터 전체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지난 2010년에 비해 2011년 시장은 약 15% 정도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와 맞물려 철강과 크레인, 제지, 화학, 수처리 분야에서 공히 수요가 확대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1년 ABB코리아의 인버터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저압 분야에서 전년대비 20% 가량, 고압 분야에서 30% 가량의 성장을 달성했다.
우리의 메인 제품에 해당하는 ACS800은 철강이나 제지 등 하이엔드급 프로세스 시장에서 과거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했고, 국내 EPC 업체를 통해서도 해외시장에 적용이 됐다.
이외에도 자동차 분야의 테스트 설비 및 정압시스템이나 펌프시스템 등의 반도체 유틸리티 분야에도 우리 ABB 인버터가 적용이 됐다.
메탈 및 수 처리 분야에서는 연초에 설정했던 목표를 상회하는 성과가 있었다.
이처럼 지난해는 하이엔드 시장에서 기존 시장의 유지확보 및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성과가 병행이 됐으며, 앞으로도 하이엔드 시장에서는 우리 ABB의 리드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또, 최근에는 솔라 인버터 PVS800을 출시하여 솔라 인버터 시장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며, 앞으로 솔라 시장을 대상으로 한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풍력발전 분야에서는 관련 업체들이 해외 수출 위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역시 이에 대응해 컨버터 및 발전기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풍력발전 분야에서는 S사를 비롯해서 D사 등과 함께 비즈니스를 전개해오고 있다.
한편, 저 하모닉에 대한 요구가 점차 확대되면서,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 ABB코리아에서도 좋은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인버터를 쓰는 사용자들이 하모닉에 민감해지면서 이를 보완하려는 니즈가 커져, 저 하모닉이라고 해도 이에 적합한 솔루션을 찾는 과정에서 우리 ABB의 제품이 공급되는 사례가 늘어났다.
주로 펌프나 팬과 관련된 분야에서 수요가 많았고, 특히 상하수도와 같은 수처리 분야는 오퍼레이터 없이 원격 제어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계측 데이터가 통신으로 묶여서 상위로 전달이 되는 이 수처리 분야에서 하모닉에 대한 문제가 많이 해결이 됐다.
과거 솔루션이 없을 때는 액티브 필터를 썼었지만, 이 액티브 필터의 가격이 비싸서 현재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인버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ABB에서는 최근 1~2년 사이에 많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제품라인업에서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2년에 걸쳐 새롭게 출시된 제품들의 시장에서의 반응은 어떠한가.
▲저압 분야에서 지난해 ACQ810이 유럽시장에 이어 국내에서도 정식 런칭이 됐다. 수처리 시장에 초점을 맞춘 이 제품은 엔지니어링 업체를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DTC 기능에 기반하고 있으며 PLC 또는 상위시스템 없이도 수처리 어플리케이션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능들을 담아, SI를 대상으로 초기 설계에서부터 설치에 이르기까지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또 ACS850 역시 엔지니어링 업체를 대상으로 사용자가 좀 더 쉽고 자유롭게 설계하고 다룰 수 있도록 유연성을 확대했다. DTC 기능을 탑재한 모델로 프로그램에서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의 유지 관리에 이르기까지 인버터 시장에서 서서히 인지도 확산 및 매출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고압 분야에서는 지난 2010년, 범용 모델인 ACS 2000을 정식 런칭했다. 현재 2메가급까지 제품 라인업이 완료돼서 국내에서도 집단 에너지 수요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고압시장의 경우, 유럽이나 미국은 3.3kV나 4.16kV 위주의 수요가 형성되어 있는데, 국내에서는 6600V급의 수요가 많은 것과 관련, ACS 2000은 신규 시장에서 사용자의 요구에 부합하여 개발된 소 용량 고압제품이다.
6600V제품은 팬이나 펌프, 수처리, 공조 등의 분야가 메인 수요처로, ACS 2000이 Direct-to-line 방식으로 별도의 변압기가 필요 없으며, 내장 액티브 입력 장치(AFE; Active Front End)인 입력부분이 고가의 특수 변압기를 사용하지 않고 하모닉을 최소화함은 물론, 4상한 운전 및 역 기전력 보상 기능 등의 이득을 부가적으로 가져온다는 이점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현재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서보급 인버터들이 시장에 속속 출시되고 있다. ABB에서도 모션제어 기능을 탑재한 인버터 모델이 두 가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ABB에서 엔지니어링 업체와 SI를 대상으로 판매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을 기울이는 드라이브는 「ACSM1」과 「ACS850」의 두 가지 모델이 있다. 「ACSM1」은 일반 모터는 물론 서보모터까지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 기능이 강력한 것이 특징이며, 「ACS850」은 「ACSM1」과 같은 내부 PLC 프로그램 기능은 없지만, 설계자의 필요에 따라 전력파트와 제어파트를 분리하고, 소프트웨어 기능을 강화하는 등 다른 다양한 기능이 추가 개선된 모델이다.
이 가운데 ACSM1은 모션콘트롤 기능을 갖추어 서보와 인덕션 제어 두 가지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는 제품으로, 현재 이 제품으로 식음료 및 고기능 기계제품 시장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 ABB는 전용 서보 시장은 이탈리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용 제품을 가지고 유럽의 기계업체를 대상으로 활발한 제품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고, ABB코리아의 경우 ACSM1을 이용한 전용 서보와 인덕션의 양쪽을 오가는 중간시장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ABB 인버터 비즈니스의 기술적인 변화로는 어떤 것이 있었나.
▲현재 하드웨어적인 업그레이드보다는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특정 어플리케이션에 맞춘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이 진행이 되고 있다. 일예로 ACQ810의 경우, 수처리 어플리케이션에 맞춰 IPC 컨트롤이라는 소프트웨어가 개발이 됐으며, 앞으로 이러한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이 확대될 예정이다.
-올 2012년 인버터 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나.
▲유럽 및 미국 경기가 암울한데다 선주들이 납기를 연장하는 움직임이 있는 등 올 상반기가 고비다.
그러나 삼성그룹의 경우, 올해 지난해 수준의 투자가 예상이 되고, 설비 분야에서는 리벰핑 수요가 예상이 된다. 철강분야는 거의 대부분이 자동차와 선박 수요인데, 선박 쪽에서의 수요는 떨어지고 있는 반면, 자동차 분야에서의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크레인 분야의 수요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철강의 전체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시점이며, 구조조정이라는 악재가 맞물려 어려운 영업 환경이 형성될 것 같다.
수처리는 인프라에 대한 투자확대와 맞물려, 과거 인버터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가 최근 수요가 형성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담수 프로젝트와 관련해 우리 ABB의 인버터가 모 업체에 적용이 되고 있다.
-2012년 시장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나.
▲전년대비 15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설명한대로 우리 ABB코리아가 강력한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하이엔드 시장을 유지 확대해 나가면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 나가는 작업을 병행, 우리 ABB코리아의 인지도와 매출 강화를 동시에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저압과 고압 양 분야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이 진행이 될 것이다.
특히 팬, 펌프가 전체 모터 부하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과 관련된 수처리 및 HVAC 수요를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건물공조의 경우에는 롱텀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신규시장으로는 단위기계 시장의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
-향후의 제품 로드맵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올해 새롭게 DC 드라이브 모델이 하나 추가되었다. DC 시장이 전체적으로는 줄어들었지만, 옵션화 되어있던 특수 프로그램들을 내장하여 기계업체를 대상으로 영업 활동과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또 PVS800 외에 주택용 솔라 인버터인 PVS300이 출시될 계획이며, 지난해 4월, 유럽에서 먼저 저압 드라이브의 새로운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가 되었으며 국내에도 출시할 예정인데,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과 HMI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사용자 친화적인 면에서 고객에게 선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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